[TOUR&INFO] 직접 만들어 먹는 ‘전통 맛 여행’ 어디로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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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13일 07시 00분


삼지내 마을
삼지내 마을
■ 전국 구석구석 음식체험마을

돈을 주고 사먹는 음식에 익숙한 현대인들은 정성을 담아 만든 고향 음식의 참맛이 그립게 마련이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자연 속에서 지역 별미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음식체험마을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대한민국 구석구석, 맛있는 여행’ 캠페인(food.visitkorea.or.kr)을 통해 음식체험마을을 추천했다.

● 전통이 살아 있는 슬로시티…삼지내 마을

전남 담양군 창평면 삼지내는 1500여 년 전 백제시대에 형성된 마을. 지난 2007년 국내 최초로 슬로시티 마을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삼지내에선 다양한 슬로푸드, 슬로아트 체험과 함께 마을 탐방을 할 수 있다. 야생화로 효소를 담그는 체험, 밀랍 꿀 초 만들기 체험, 약초 밥상 체험, 한과 만들기 체험, 전통 쌀엿 만들기 체험 등 특색 있는 슬로푸드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마을 중심에 있는 달팽이 가게에선 마을 해설가의 안내를 받을 수 있고, 지역 농·특산물을 구입할 수도 있다. 한옥 민박도 운영 중이다. 해설과 체험은 사전 예약해야 한다.
빗돌배기 마을
빗돌배기 마을

● 김장하고 습지생태 체험도…감미로운 빗돌배기 마을

감이 달콤하기로 소문난 경남 창원시 대산면 모산리 감미로운 빗돌배기 마을. 이곳에는 감 뿐 아니라 철마다 딸기, 수박, 복숭아, 멜론과 같은 달콤한 과일향이 넘쳐난다. 특히 모든 과일은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된다. 게다가 가까운 곳에 철새의 쉼터인 주남저수지가 자리 잡고 있어 습지생태도 체험할 수 있다. 겨울 먹을거리 체험으로는 김장체험과 모듬 쌈채 수확체험(비닐하우스), 단감파이·삼색절편 만들기 등이 가능하다. 새끼 꼬기와 전래놀이 등 일반 농촌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팜스테이를 즐길 수 있는 숙박시설도 마련돼 있다. 예약은 필수다.
용봉산 체험마을
용봉산 체험마을

● 고소한 두부를 내손으로 직접…용봉산 체험마을

용의 몸에 봉황 머리를 하고 있는 충남 홍성의 용봉산은 남한의 금강산이라 불린다. 조망 좋은 능선과 아름다운 풍경이 많아 등산객이 많이 찾는다. 그 아래 펼쳐진 용봉산 체험마을 주변엔 상하리 미륵불, 신경리 마애석불, 용봉사 등 문화재들도 만나볼 수 있다.

용봉산 등산과 함께 이 곳의 유명한 즐길거리는 바로 두부만들기 체험이다. 옛날 전통 방식 그대로 가마솥에 직접 두부를 만드는 것이 특징. 두부김치와 순두부, 비지 등을 시식할 수 있다.

김명근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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