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석 회장 “은퇴선수들까지 투혼 발휘 내년엔 KS 직후 개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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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13일 07시 00분


프로현역 및 은퇴 선수와 아마추어 선수들이 함께한 2013 야구대제전 동성고와 성남고의 결승전이 12일 오후 포항 야구장에서 열렸다. 경기장에서 이병석 대한야구협회 회장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포항|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프로현역 및 은퇴 선수와 아마추어 선수들이 함께한 2013 야구대제전 동성고와 성남고의 결승전이 12일 오후 포항 야구장에서 열렸다. 경기장에서 이병석 대한야구협회 회장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포항|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 야구대제전 부활 주도한 대한야구협회 이병석 회장

대한야구협회(KBA) 이병석 회장(국회부의장·사진)은 12일 ‘2013 야구대제전’ 폐막에 맞춰 “기대 이상으로 뜨거운 호흥과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비록 미비한 점도 있었지만, 32년 만에 부활한 야구대제전은 성공적으로 치러졌다고 자평한다”며 “자신을 키워준 모교를 위해 투혼을 아끼지 않은 모든 선수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올 3월부터 대한야구협회를 이끌고 있는 이 회장은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부활, 대한야구협회장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신설과 함께 32년 만의 야구대제전 부활을 주도했다. 취임 전 약속대로 2013년을 ‘아마야구 르네상스의 원년’으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장 취임 이후 한국 고교야구는 사상 처음 ‘60개팀 시대’를 열기도 했다.

바쁜 의사 일정에도 불구하고 야구대제전이 열린 포항구장을 세 번이나 찾아 선수들을 직접 격려하기도 한 이 회장은 “은퇴선수들까지 함께해 모교의 명예를 위해 뛸 수 있는, 이런 뜻 깊은 야구대제전이 왜 30년 넘게 열리지 않았는지 의아했다”며 대회를 추진하게 된 배경을 설명한 뒤 “내년에는 야구대제전의 취지와 의의를 더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준비를 해 야구인들의 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올해 참가하지 못했던 팀 중에서도 내년 대회에는 반드시 나오겠다는 팀들도 벌써 여러 팀”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한국야구위원회(KBO), 프로야구선수협회 등과 추후 협의해 봐야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야구대제전이 한국시리즈 종료 직후에 열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17일 ‘야구인의 밤’ 행사를 끝으로 올 아마추어 야구 공식 행사를 마감하는 이 회장은 “취임 후 최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듣기 위해 노력했다”며 “전체적인 틀을 잡고 세부 콘텐츠를 보강해 내년에도 한국 아마야구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포항|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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