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마스터카드 연회비 50% 인하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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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하반기(7∼12월)부터 비자·마스터카드 로고가 붙은 카드와 국내 전용 카드의 연회비가 같아진다. 하지만 해외 겸용 카드를 국내에서 쓰면 추가로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국내 전용 카드를 쓰고, 비자·마스터카드는 해외에서만 쓰는 게 소비자들에게 유리할 수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국제브랜드 카드 이용 개선안’을 이달 중 발표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통상 비자·마스터 로고가 찍힌 해외 겸용 카드의 연회비는 1만 원, 국내 전용 카드는 5000원이다. 해외 겸용 카드를 국내에서만 써도 연회비는 바뀌지 않는다. 해외 겸용 카드로 국내에서 결제하면 국내 카드사들이 결제액의 0.04%를 해외 브랜드 카드사에 수수료로 주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비자 로고가 찍힌 카드 연회비는 지금보다 5000원가량 낮아진다. 대신 ‘해외 겸용 카드’를 국내에서 쓰면 결제액의 0.04%를 고객이 직접 추가 수수료로 내야 한다. 연간 1000만 원 미만을 쓰면 연회비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지만, 사용 금액이 많을 경우 오히려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
#비자카드#마스터카드#연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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