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 교차로, 정체 실시간 감지 센서 효과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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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막힘 제어시스템’ 11곳에 설치… 꼬리물기 평균 69% 줄어들어

차량 통행량이 많은 인천시내 주요 교차로의 교통신호 체계를 바꾸면서 차량 흐름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7∼11월 교통 정체 현상이 심각한 부평구 경인센터 사거리 등 도심 교차로 11곳에 교통량에 따라 신호 주기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앞 막힘 제어 시스템’을 설치했다. 이 시스템은 교차로 건너편 30∼60m 지점 도로 바닥에 차량 정체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센서를 설치해 주행 속도가 시속 5km 이하로 떨어지면 자동으로 신호등이 빨간색으로 바뀌어 차량 진입을 차단한다. 이에 따라 대표적인 반칙 운전 행태인 꼬리물기가 평균 69% 줄어들고, 정지선 준수율은 40%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찰은 이 기간 심야 시간대(오전 1∼5시)에 차량 통행량이 많지 않은 5개 교차로에 점멸 신호를 도입하는 등 교통 환경 개선 사업을 벌여 440개 교차로의 통행 속도가 5.9% 향상된 것으로 분석했다. 라성환 인천경찰청 교통계장은 “내년에는 주요 도로별로 교통량에 따라 신호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차량 흐름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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