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영종대교 시내버스 통행료 면제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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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인천대교와 영종대교를 오가는 시내버스에 대해 통행료를 받지 않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시내버스 13개 노선 114대가 이 교량들을 통해 인천 도심과 중구 영종도 일대를 매일 다니고 있다. 인천대교는 3개 노선에 25대가, 영종대교는 10개 노선, 89대에 이른다. 이 버스들은 다리를 지날 때마다 인천대교는 1만200원, 영종대교는 6600원을 내고 다녀 연간 26억여 원을 통행료로 지불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이 이 버스들을 이용하려면 교통카드로 2500원(현금 2800원)을 결제하고 있어 일반 시내버스(교통카드 1100원)나 시외버스(1900원)보다 비싸다.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하고 있는 시는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근 이 교량들을 오가는 시내버스의 통행료를 면제하는 유료도로법 시행령 개정안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통행료 면제 대상을 경찰이나 군 작전 차량, 응급차량, 교통지도단속차량으로 한정하고 있으나 시내버스를 추가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국토부는 이 교량들을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리무진 버스와의 형평성 문제 때문에 통행료 면제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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