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크 김지훈 사망, 전 부인 자살암시글 해프닝 ‘눈길’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12일 20시 43분


코멘트
사진제공='투투-듀크' 김지훈 사망/미니홈피
사진제공='투투-듀크' 김지훈 사망/미니홈피

듀크 김지훈 사망, 전 부인 자살암시글 해프닝 '눈길'

듀크 김지훈 사망

그룹 듀크-투투 출신의 가수 김지훈이 숨진 채 발견됐다.

김지훈은 12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지훈의 빈소는 서울 일원동에 위치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에 마련된 상태이며, 발인은 14일 오전 9시 30분에 치러질 예정. 경찰은 김지훈의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이에 앞서 김지훈의 전 부인 이 모씨가 자살 암시글을 올렸다가 해명한 글도 구설에 오르고 있다. 이 씨는 2010년 김지훈과 2년 6개월 가량의 결혼 생활을 정리한 후 자신의 트위터에 "다들 고마웠어요. 전 이제 갈래요. 너무 힘들게 여기까지 버텨왔는데 내가 참 나쁜 아이였나 봐요. 아들도 매우 보고 싶고 버틸 힘은 없고 세상은 온통 남 이야기가 판을 치고 전 남편 김지훈, 차니 아빠. 예쁘게 밝게 잘 키워주고 내 마지막 소원이야. 난 화장시켜 공기 좋은 데로 보내줘"라는 글을 올렸던 것.

해당 글은 가수 강원래에 의해 리트윗되면서 누리꾼들에게 퍼져나갔다. 하지만 이후 이렇다할 추가 소동 없이 해당 글은 삭제됐다.

김지훈의 동갑내기 절친으로 알려진 가수 김창렬은 자신이 진행하는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 방송 도중 김지훈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오열했고, 듀크의 전 멤버 김석민도 김지훈의 죽음 소식을 전해듣고 안타까움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윤종신과 소냐, 심진화 등 여러 연예인들이 김지훈 사망 소식에 애도를 전했다.

김지훈은 1994년 가수 황혜영 등이 소속된 그룹 '투투'로 데뷔해 '일과 이분의 일', '바람난 여자' 등을 히트시키며 화제를 모았다. 당시 김지훈이 속한 투투는 MBC, SBS, KBS 등 지상파 3사에서 '신인가수상'을 휩쓸며 가요계에 파란을 일으켰다.

이후 김지훈은 투투가 해체된 후 2000년 래퍼 김석민과 함께 그룹 '듀크'를 결성해 '화이트', '그대 눈물까지도', '청춘의 덫' 등의 노래를 발표했다. 2006년 듀크가 해체된 뒤 김지훈은 다음해 솔로로 전향해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지훈은 2009년 마약 '엑스터시' 복용 파문 및 2010년 이혼 등을 겪으며 방송 활동을 중단하다시피 했다. 김지훈은 슬하에 아들 하나를 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듀크 김지훈 사망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듀크 김지훈 사망, 아니 이게 무슨 일이야", "듀크 김지훈 사망, 이제 나이 마흔인데 벌써 가면 어떡하나요", "듀크 김지훈 사망, 거짓말이라고 말해줘요", "듀크 김지훈 사망, 아 이제 그 쩌렁쩌렁한 목소리 못 듣나요" 등 애도하는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사진=듀크 김지훈 사망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