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운수노동연합 “철도 민영화 반대 투쟁 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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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12일 20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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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노조 파업. 동아일보DB
철도 노조 파업. 동아일보DB

국제운수노동연합 "철도 민영화 반대 투쟁 지지한다"

철도 민영화

국제노동계가 한국 철도 민영화에 반대 의견을 밝혔다.

외스타인 아슬락센 국제운수노동연합(ITF) 철도분과 의장은 12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의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철도노조의 민영화 반대 투쟁을 지지한다"라고 밝혔다.

철도노조의 파업이 나흘째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아슬락센 의장은 "철도노조 조합원들에 대한 고소 및 고발·징계를 철회하고, 철도노조와 대화하라"라며 파업중인 철도노조 측에 힘을 실었다.

함께 내한한 칼슨 링우드 영국 철도노조(RMT) 중앙집행위원도 "영국의 경우 철도 민영화가 요금 인상 등 부작용을 가져왔다"라고 지적했고, 웨인 벗슨 뉴질랜드 철도노조(RMTU) 사무총장도 "뉴질랜드는 민영화했던 철도를 재국유화했다. 정부는 철도를 매각할 때 받은 돈보다 2배 이상을 들여 다시 국유화했다. 한국이 뉴질랜드의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설명했다.

코레일 측은 이번 철도 파업의 최대 쟁점인 수서발 KTX 법인 문제에 대해 '수서발 KTX 법인은 코레일의 계열사이며, 민간 지분 참여 가능성도 차단된 상태인 만큼 이번 파업은 명분이 없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동아닷컴>
철도 파업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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