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팀대항 단체추발전 앞두고 기싸움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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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12일 13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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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추발전을 기다려왔다.”

14, 15일 이틀간 열리는 ‘경륜 팀대항 단체추발전’을 앞두고 참가팀의 기싸움으로 광명스피돔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선수명단과 대진표가 확정되자 출전팀들은 곧바로 호흡 맞추기에 돌입했다. 경주권이 발매되지 않는 이벤트 경주지만 ‘최강팀’을 가리는 자존심 승부이기 때문이다.

단거리 승부인 경륜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일부 사이클 중장거리 출신 선발, 우수급 선수들은 이번에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팬들에게 각인시킨다는 각오다.

단체추발은 각각 4명으로 이루어진 두 팀이 스피돔 피스타 양쪽에서 동시에 출발해 경주를 펼쳐 세 번째 선수가 들어온 기록으로 순위를 가린다. 한 팀이 상대팀 선수 3명을 추월하면 경주가 종료된다.

4명이 함께 레이스를 펼치기 때문에 팀간 호흡과 전략에 따라 승부가 갈린다.

이번 대항전에는 29개 팀이 나서 이중 창원A, 동서울, 김해B, 대구, 계양, 전주, 광주, 미원, 유성, 가평 등 10개 팀이 출전권을 따냈다.

경륜은 사실상 600m의 단거리지만 추발전은 2~3km를 달리는 중장거리여서 올 시즌 성적만을 놓고 우승팀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출전팀 대부분 아마추어 시절 단체추발이나 도로 경주 등 중장거리 종목에서 활약한 선수들로 팀을 꾸렸다.

특히 미원팀은 단체추발 아시아 주니어 신기록 보유자이자 ‘2003 아시아 사이클 단체추발’에서 우승한 곽훈신(30·우수급)이 나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이번 대항전은 14일에 2개 팀씩 5개조로 예선을 갖고 이중 상위 4팀이 15일 준결승과 결승전을 갖는다. 우승팀 400만원, 준우승팀 200만원, 3, 4위에는 각각 1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수여한다. 특히 우승팀 지역 복지시설에 우승팀 이름으로 자전거 10대도 기증된다.

경륜경정사업본부 관계자는 “팬들이 마치 한 몸처럼 달리는 추발 경주를 통해 사이클의 묘미를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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