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타임지 ‘올해의 인물’ 선정…“천주교 변화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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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12일 1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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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올해의 인물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이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사진)됐다. 타임은 11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교회의 역할을 강조하며 겸손한 자세로 천주교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며 선정 이유를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올해 3월 비유럽계 인사로는 처음으로 교황의 자리에 올랐다. ‘빈자의 아버지’ 프란치스코를 교황 즉위명으로 사용한 데서 알 수 있듯이 겸손하고 소탈한 모습으로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교황으로 선출된 직후 “가난한 이들을 위하는 가난한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던 그는 마피아 조직의 자금세탁 통로로 의심받아 온 바티칸 은행의 개혁에 나섰다. 교황은 또 동성애자의 권리를 옹호하고 “신을 믿지 않아도 양심을 따르면 신이 자비를 베풀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11월 말에는 성 베드로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을 일반에 공개하는 결정도 내렸다. 성 베드로의 유골을 보고 싶어 하는 평신도들의 바람을 들어준 것.

타임은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 감청’ 실태를 폭로한 전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과 미국의 동성결혼법 위헌 결정을 끌어낸 에디스 윈저, 미국 공화당의 강력한 대권주자로 부상한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최종 후보로 교황과 경합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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