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SBS문화재단 ‘저널리즘 스쿨’ 공동 운영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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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학교 학생들에게도 개방

기자, 시사교양PD를 꿈꾸는 예비 언론인들이 수강료 부담 없이 양질의 수업을 들으며 꿈을 키울 수 있게 됐다.

이화여대(총장 김선욱)와 SBS문화재단(이사장 윤세영)은 13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본관 접견실에서 ‘이화·SBS문화재단 프런티어 저널리즘 스쿨’ 공동 운영을 위한 협약식을 갖는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이화여대와 SBS문화재단은 내년 1월부터 프런티어 저널리즘 스쿨을 공동 운영한다. 또 프런티어 저널리즘 스쿨에 등록한 예비 언론인은 모두 전액 장학 혜택을 받는다. 기존 기자 양성 프로그램과 더불어 시사, 교양 프로듀서가 되는 데 필요한 수준 높은 교육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화여대는 2007년 한국 언론계의 기자 양성 시스템을 혁신하기 위해 언론홍보영상학부 산하 커뮤니케이션·미디어연구소 주관으로 프런티어 저널리즘 스쿨을 개설했다.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을 열어 현재까지 신문 방송 통신 잡지 등에 모두 100여 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SBS문화재단은 이러한 취지에 공감해 프런티어 저널리즘 스쿨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화여대와 SBS문화재단은 이를 계기로 교육 분야를 시사 교양프로듀서 부문까지 확장하기로 한 것이다. 프런티어 저널리즘 스쿨은 비학위 프로그램으로 설계돼 이화여대 재학생뿐만 아니라 타교 학생들에게도 개방된다. 실무 경험이 풍부한 언론학 교수들, 신문과 방송에 현업으로 종사하는 저명한 기자와 프로듀서들이 모든 강의를 담당한다.

2014년 1월부터 6개월간 실무 중심 커리큘럼을 진행한다. 저널리즘 글쓰기, 방송뉴스 시사상식, 저널리즘 윤리, 외국 저널리즘 사례 등을 배운다. 처음 개설하는 시사·교양PD 양성을 위한 영상 기획, 다큐멘터리 제작 강의도 준비돼 있다. 수강생은 완성한 과제를 새로 만드는 인터넷 매체 ‘스토리 오브 서울’에 올린다. 시간과 공을 들여 직접 작성한 기사를 인터넷에 올리고 대중과 교감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다.

이재경 이화여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는 “한국 언론계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기자와 프로듀서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인 만큼 앞으로 언론계 인력 양성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13일 오전 협약식에는 김선욱 총장과 윤세영 이사장(SBS미디어그룹 명예회장) 외에 윤석민 SBS미디어홀딩스 부회장, 김희남 SBS 경영지원본부장, 김태성 SBS미디어홀딩스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담당, 최영범 SBS 보도본부장, 박동숙 이화여대 사회과학대학장, 신경식 기획처장, 양옥경 대외협력처장, 이재경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1월부터 수업이 진행되는 프런티어 저널리즘 스쿨 8기에 지원하고 싶은 예비 언론인은 13일 오후 6시까지 인터넷(www.fjs.or.kr)으로 접수하면 된다. 1차 서류심사, 2차 면접을 거쳐 30여 명을 뽑는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이화여대#SBS문화재단#프런티어 저널리즘 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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