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챔스 조별리그 ‘9골’ 최다골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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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12일 07시 00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출처|레알 마드리드 공식 페이스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출처|레알 마드리드 공식 페이스북
B조 6차전 FC코펜하겐전 후반 쐐기골
챔스리그 한 시즌 최다 ‘14골’도 가능성


허벅지 부상에서 돌아온 레알 마드리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포르투갈·사진)가 펄펄 날았다. 호날두는 11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파르켄 슈타디온에서 열린 FC코펜하겐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6차전에서 후반 3분 추가골을 기록하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말 허벅지를 다친 뒤 3경기를 결장했던 호날두는 복귀전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이름값을 과시했다. ‘옥에 티’는 있었다. 호날두는 종료직전 얻어낸 페널티킥을 골키퍼 한가운데로 차며 추가득점 기회를 놓쳤다.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조별리그에서 5승1무(승점16)를 기록하며 우승후보다운 위용을 과시했다.

호날두에게는 남 다른 의미가 있는 득점이다. 그는 이날 1골을 더해 올 시즌 챔스리그 9골로 득점부문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앞서 루드 판 니스텔루이, 에르난 크레스포, 필리포 인자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함께 조별라운드 최다골인 8골을 나란히 기록 중이던 호날두는 9골로 역대 챔스리그 조별리그 최다골을 작성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현재 챔스리그 통산 60골을 기록 중이다. 라울 곤잘레스(71골), 리오넬 메시(63골)에 이어 3위다. 메시와는 불과 3골 차. 메시가 지난 달 초 허벅지 부상을 당해 현재 개점휴업중이라 호날두의 역전은 시간문제다. 또 호날두는 메시가 갖고 있는 챔스리그 시즌 최다 골 경신도 노려볼 만하다. 메시는 2011∼2012시즌 챔스리그에서 14골을 터뜨리며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지금 같은 페이스면 호날두가 16강 이후 토너먼트에서 6골을 추가하는 것이 어렵지 않아 보인다.

호날두는 경기 후 “페널티킥에서 조금 부주의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낸 뒤 “2주간의 휴식이 제 페이스를 찾는데 큰 도움이 됐다. 베스트는 아니지만 만족스런 정도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중요한 건 내가 골을 넣고 팀이 좋은 경기를 펼치며 승리했다는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다골 기록에 대해 그는 “팀을 위한 골은 모두가 중요하다. 오늘 득점으로 기록을 깼지만 의식하고 경기를 한 것은 아니다. 더 중요한 목표는 팀의 우승이다”고 강조했다.

윤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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