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총리가 아모레퍼시픽 극찬한 이유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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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 R&D센터 세우고 연구… 동남아인 피부에 맞게 제품 개발”

“아시아인의 피부는 서양인의 피부와 다르다. 아시아 화장품도 서양 화장품과 달라야 한다. 아모레퍼시픽은 혁신센터를 싱가포르에 두고 연구개발(R&D)을 진행해 동남아시아인 피부를 위한 ‘라네즈 스노 비비 수딩 쿠션’을 개발했다.”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사진)가 1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경제단체 환영 오찬에서 아모레퍼시픽의 싱가포르 진출 사례를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리 총리는 오찬사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화장품회사인 아모레퍼시픽은 동남아 시장을 겨냥해 싱가포르에서 리서치를 실시했고 아이디어를 얻어 제품을 개발했다”며 “프리미엄 브랜드인 설화수 매장도 동남아 국가 중에서 싱가포르에 가장 먼저 열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처럼 한국 기업에 싱가포르는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베이스가 될 수 있다”며 투자를 촉구했다.

리 총리는 “한국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를 안정시켰고 세계적인 기업과 강력한 소프트파워를 가진 나라가 됐다”며 “케이팝(K-pop)과 한국 드라마는 싱가포르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싱가포르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선 “2006년 체결 후 7년이 지났기 때문에 FTA를 더 진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 등 경제단체 네 곳이 공동으로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싱가포르 주요 인사 30여 명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한국 경제인 120여 명이 참석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싱가포르 총리#연구개발#아모레퍼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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