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밀러 ‘맘스밀’ 출시 “가정에서 맛있는 현미를…”

  • 동아경제
  • 입력 2013년 12월 11일 16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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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라이스밀러(현미도정기)가 국내 최초로 렌탈 출시됐다.

헬스가전 렌탈 전문업체 ㈜바디프랜드(조경희 대표)는 11일 현미를 분도별로 도정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가정용 라이스밀러(Homemade-Rice Miller) 제품 ‘맘스밀(Mom’s Mill)’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맘스밀은 몸에 좋은 현미를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도정하는 새로운 건강 주방가전이다. 각자의 기호와 취향, 원하는 밥의 상태에 따라 3분도, 5분도, 7분도 등 0(현미)~13분도(백미)까지 분도별로 도정할 수 있는 제품이다. 특히 현미를 그때그때 필요한 만큼 도정할 수 있어 신선한 햅쌀처럼 먹을 수 있고 분도별로 찰진 정도를 조절할 수 있다.

사용법도 간단하다. 쌀 투입구인 호퍼에 현미를 넣고 다이얼로 분도를 조절한 다음 스위치를 누르면 도정이 진행된다. 도정된 현미는 우측 정미용기에 떨어지고, 부산물인 미강은 왼쪽 미강용기에 따로 모인다. 미강은 외강층이 깎인 것이어서 영양이 풍부한데, 각종 요리에 첨가해 맛과 영양을 더 할 수 있고 천연 곡물팩 등 미용재료로도 쓸 수 있다.

크고 투박한 정미소 도정기와 달리 작은 크기에 깔끔하며, 흰색 제품이 우선 출시됐다. 앞으로 노랑, 다크초코, 아이보리 등 다양한 색상이 출시될 계획이다.

조경희 대표는 “우유나 과일처럼 쌀과 현미도 보관기간이 길어지면 신선함과 맛, 영양이 떨어진다”며 “커피도 갓 볶은 원두를 먹는 시대에 하물며 매일 먹는 주식은 수개월씩 묵힌 쌀을 먹는 것은 개선돼야 할 식문화”라고 말했다. 그는 “몸에 좋은 현미를 맛있고 신선하게 먹는 문화를 만든다는 신념으로 맘스밀을 내놓게 됐다”고 덧붙였다.

맘스밀로 도정한 현미의 맛과 관련해 요리연구가 홍신애 씨는 “각 가정마다 선호하는 밥의 찰기가 다른데 맘스밀은 입맛과 취향에 맞게 조절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며 “다양한 조건의 현미를 재료로 죽에서부터 김밥에 이르기까지 밥으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요리에서 유용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맘스밀은 렌탈이 가능해 국내 쌀 구매패턴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맘스밀을 렌탈하면 39개월간 매달 3.9~5.4kg의 현미를 집에서 받아먹을 수 있다. 배송되는 현미는 전남 장흥 농업단지에서 유기농 우렁농법으로 생산된 최상급이다. 현미는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15℃ 이하에서 저온 보관돼 1차 도정한 상태로 고객이 지정한 날짜에 배송된다.

월 렌탈료는 선택한 쌀의 양에 따라 각각 3만9500원(3.6kg), 4만6500원(5.4kg)이고 39개월간의 렌탈 기간이 종료되면 별도 비용 없이 소유권이 고객에게 이전된다. 문의(☎02-3448-8980)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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