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新중년시대]현대자동차그룹, 기프트카 캠페인 등 중년 일자리 창출 앞장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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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은 ‘기프트카’ 캠페인과 사회적 기업 지원 등을 통해 중년들을 위한 다양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2010년 시작된 현대차그룹의 기프트카 캠페인은 ‘차가 필요한 이웃에게 차를 선물하자’는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그해 7월에는 각계각층의 추천을 받아 기프트카를 선물 받은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TV 광고를 통해 방송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2011년 6월부터 ‘기프트카 시즌2’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때는 생계형 차량이 필요한 실직자 및 영세 소상인 등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중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에 본격 나선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그해 9∼12월 총 20대의 ‘희망드림 기프트카’를 무상 지원했다. 차량 등록에 필요한 세금 및 보험료 250만 원도 제공했다. 현대차그룹은 또 이들에게 6개월 동안 매월 60만 원의 유류비와 생활비를 준 것은 물론 현대차미소금융재단과 연계한 창업 및 경영개선을 위한 저리(低利) 대출, 창업 컨설팅 등 전반적인 자립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기프트카를 받은 사람 중 한 명인 이운용 씨(44·경북 울진군)는 “산불로 인해 집과 재산을 하루아침에 잃어버렸지만 아내와 아이 셋을 위해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며 “선물로 받은 1t 트럭으로 욕심내지 않고 차근차근 재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진행된 ‘기프트카 시즌3’ 캠페인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창업 의지를 가진 저소득층 이웃들에게 차와 창업자금을 지원했다. 총 30가구를 선정해 시즌2와 같이 차량과 250만 원의 세금 및 보험료를 제공한 것은 물론이고 추가로 500만 원 상당의 창업지원금과 마케팅비도 지원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이 캠페인은 지난해 대비 20대를 더 늘려 총 50대의 기프트카를 선물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기프트카 선정자들이 전문가들로부터 1대 1 창업교육을 받도록 해 이들이 또다시 실패하지 않도록 돕고 있다. 이를 통해 농산물 유통회사, 청소 용역업체, 이동 베이커리, 이동 분식집 등 다양한 창업 사례가 나오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또 2006년부터 사회적 기업인 ‘안심생활’을 통해 중년 여성들의 취업을 돕고 있다. 소외된 노인 및 장애인을 돌보는 사회적기업인 안심생활은 지금까지 570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돌봄 서비스 수혜인원은 5만5000명에 이른다. 안심생활은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2012년 일자리 창출 지원 유공자 정부 포상 시상식’에서 표창을 받기도 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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