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이스 세든 일본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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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11일 07시 00분


SK가 올해 에이스 역할을 한 크리스 세든을 일본 요미우리에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 한국무대에서 검증을 마친 세든은 일본 구단들에게도 매력적인 투수다. 스포츠동아DB
SK가 올해 에이스 역할을 한 크리스 세든을 일본 요미우리에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 한국무대에서 검증을 마친 세든은 일본 구단들에게도 매력적인 투수다. 스포츠동아DB
日 닛칸스포츠 “요미우리 협상 나섰다”
재계약 계획 세운 SK ‘돈 싸움’서 불리

문학구장 마운드에 선 크리스 세든(30·SK)의 모습을 내년에도 볼 수 있을까.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10일 “요미우리가 세든을 영입하기 위해 본격적인 협상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세든은 2013시즌 SK의 실질적 에이스로 활약하며 14승6패(다승 공동 1위), 방어율 2.98(3위), 160탈삼진(2위)을 기록했다. SK는 일찌감치 세든과의 재계약 방침을 확정하고 순조롭게 협상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요미우리가 세든에게 관심을 보이면서 암초를 만났다. 세든은 한국무대에서 검증을 마쳤고, 일본의 A급 외국인선수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몸값이 저렴하다. 일본 구단들도 충분히 매력을 느낄 만한 투수다.

SK는 운영팀 관계자를 미국으로 급파해 세든의 에이전트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SK가 요미우리와의 ‘돈 싸움’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낮다. ‘거함’ 요미우리가 세든을 높게 평가해 몸값을 올린다면, SK가 그 액수를 계속 따라가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세든의 거취는 요미우리의 영입 의지가 얼마가 큰가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SK 구단 관계자는 10일 “아직 정확하게 (세든의 재계약 여부를)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만약 세든을 잡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다른 카드도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SK의 또 다른 외국인투수 조조 레이예스와의 재계약 협상은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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