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빅리거 테임즈 영입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12월 11일 07시 00분


ML 휴스턴 40인 로스터 포함 선수
내년 시즌 1∼5번 막강 타순 완성


2014년 프로야구의 가장 큰 변수는 외국인타자다. 최근 몇 해 외국인타자를 전혀 영입하지 않은 팀이 대다수였다. 이 때문에 축적된 리스트도 없고, 정보도 부족하다. 전력구성에서 가장 불확실한 부분이다. 그만큼 우즈(전 두산), 로마이어(전 한화), 호세(전 롯데) 같은 ‘대박’을 치는 팀이 나타난다면 단숨에 내년 시즌 전체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1군 데뷔 시즌 7위 돌풍을 일으킨 NC가 현역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돼 있던 외국인타자 영입에 성공했다. 프리에이전트(FA) 영입을 통해 이미 알차게 전력을 보강한 NC는 수준급 외국인타자의 합류로 막강한 1∼5번 타순을 완성했다. 리그 정상급 기동력과 만만치 않은 파워를 지닌 공격 라인이다.

NC가 10일 영입을 발표한 휴스턴 출신 외야수 에릭 테임즈(27)는 우투좌타의 타자다. 2008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7라운드에서 토론토의 지명(전체 219순위)을 받았다. 2010년 더블A에서 27홈런을 때리며 주목받았고, 2011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2시즌 동안 181경기에서 타율 0.250, 21홈런 62타점. 출장 경기수를 고려하면 홈런과 타점 모두 수준급이다. 특히 테임즈는 1루 수비가 가능하다. 배석현 NC 단장은 “선구안이 좋고 밝은 성격의 선수다. 한국야구에 잘 적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테임즈의 가세로 NC는 국가대표 리드오프 출신 이종욱, 50도루가 가능한 김종호, 파워와 주루능력을 겸비한 나성범, 2년 연속 골든글러브급 활약을 펼친 이호준까지 막강 타선을 구축하게 됐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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