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1억원 기부 정태일 대표, 16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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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 호산동 ㈜한국OSG 정태일 대표(70·사진)가 10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을 기부해 ‘16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정 대표는 “나눔과 기부 문화를 넓히는 데 작은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너소사이어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이상 기부했거나 기부를 약속한 이들의 모임이다.

1976년 설립한 한국OSG는 공구전문기업으로 직원 300여 명에 연매출은 930억 원가량이다. 최근 스마트폰 외형 틀을 만드는 공구기술을 개발해 수출이 늘고 있다.

1957년 초등학교를 졸업한 정 대표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중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공구공장에 취직했다. 기계에 쌓인 모래를 청소하는 일부터 시작한 그는 야간 고교와 대학을 다니면서 실력을 쌓았다. 그는 당시 수입품에 의존하던 공구를 직접 만들고 싶은 꿈이 많았다고 회고했다.

정 대표는 회사의 성장이 사회의 도움으로 가능하다는 신념으로 매년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계명대에 융합인재 육성기금 1억 원을 기탁했다. 직원들도 2005년부터 최근까지 성금 1억2000여만 원을 모아 불우이웃을 도왔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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