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왕’ 배영수, 골든글러브 가능할까? 손승락-세든-찰리 등과 경합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10일 17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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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러브 시상식을 찾은 배영수.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찾은 배영수.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다승왕' 배영수, 골든글러브 가능할까? 손승락-세든-찰리 등과 경합

배영수 골든글러브

2013시즌 다승왕을 거머쥔 배영수(삼성)가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 수상자가 될 수 있을까.

배영수는 올시즌 14승 4패로 토종 투수 중 최고 성적이자 올시즌 다승왕을 차지했다. 하지만 평균자책점 4.71은 지난해 논란이 됐던 팀동료 장원삼(삼성)보다도 좋지 않은 수치다.

배영수와 투수 부분 골든글러브를 두고 경합할 선수로는 외국인 투수 세든(SK)과 찰리(NC), 리즈(LG) 등과 최고의 마무리투수 손승락(넥센)이 꼽힌다.

특히 손승락이 '돌부처' 오승환(한신)조차 가져가지 못했던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할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다. 일반적으로 선발투수가 마무리투수보다 높게 평가받는 만큼 마무리투수의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는 늘 '그림의 떡'이었다. 오승환이 "불펜투수 부문이 따로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불만을 토로했을 정도다. 하지만 올시즌 선발투수들의 성적이 춘추전국시대를 이룸에 따라 손승락의 수상도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평가.

SK 세든은 배영수와 더불어 올시즌 공동 다승왕인데다 탈삼진 2위(160개), 평균자책점 3위(2.98) 등의 고른 성적이 장점이다. 찰리는 올시즌 평균자책점 1위(2.48)인데다, 신생팀의 한계를 딛고 무려 11승으로 팀을 떠받친 점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 반면 임팩트 면에서는 160km 광속구를 앞세운 탈삼진 1위(188개) 리즈가 뛰어나다.

하지만 이들 외국인투수들은 '보이지 않는 벽'이 있다. 외국인 선수가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것은 포스트시즌 불펜 등판까지 마다하지 않으며 역투했던 로페즈(당시 KIA)가 마지막이다.

2013 프로야구 골든글러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사진=배영수 골든글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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