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수서발 KTX 분할은 4대강사업…개통되면 5000억 날려” 주장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10일 17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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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임시 이사회가 10일 수서 발 KTX 법인 설립을 의결한 가운데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은 이날 "철도 민영화가 한반도대운하라면 수서발 KTX 분할은 4대강 사업"이라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

노 전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같이 적은 후 "지금 철도노조는 국민을 위해 싸우고 있다"며 "´수서발 KTX´ 개통되면 5000억 날린다"고 주장했다.
앞서 코레일은 이날 오전 코레일 서울 사옥 8층 회의실에서 임시 이사회를 갖고 수서발 KTX 법인 설립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수서발 KTX 운영회사 설립을 의결했기 때문에 앞으로 법인설립 등기와 발기인 구성, 총회를 만드는 절차 등을 밟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오전 11시에 기자회견을 갖고 수서발 KTX 법인 설립 의결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이사회에서는 수서발KTX 운영회사의 초기 자본금 50억원 전액 출자도 결정했다. 수서발KTX 운영회사는 약 800억원의 자본금이 투입될 예정이며 코레일은 이 가운데 41%(328억원)의 지분을 확보할 계획이다. 나머지는 공적자금이 투입된다.

한편 철도노조는 코레일 이사회 의결에 반대해 코레일 서울본부 앞에서 규탄집회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날 저녁에는 '철도민영화 저지 범국민 촛불대회'를 열기로 했다. 또 오는 14일에는 전국 철도 노동자 상경투쟁을 벌이는 등 투쟁 수위를 높여갈 계획이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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