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무슨 꿈 꿨길래… “바다의 로또 맞았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10일 03시 00분


코멘트

그물에 걸려 죽은 7.5m 밍크고래… 울산 위판장서 5570만원에 낙찰

울산해경은 9일 오전 울산 방어진 위판장에서 길이 7.5m, 무게 4.9t, 둘레 4.6m의 밍크고래(사진) 한 마리가 5570만 원에 울산에서 고래고기 전문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에게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 고래는 8일 오후 5시 반경 울산 북구 정자동 동쪽 1.85km 해상에서 그물에 걸려 죽어 있는 것을 정자선적 9.7t급 자망어선 S호의 선장 김모 씨(34)가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은 칼이나 창살 등으로 포획한 흔적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고래유통증명서’를 김 씨에게 발부했다. 이날 낙찰된 돈은 전액 최초 발견자인 김 씨에게 주어졌다.

그물에 걸려 죽은 밍크고래는 크기에 따라 한 마리에 최소 3000만 원부터 1억 원을 호가한다. 올 4월 울산 앞바다에서 발견된 밍크고래는 7000여만 원에 낙찰됐다. 어민들 사이에는 밍크고래를 ‘바다의 로또’로 부르고 있다.

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울산 고래#밍크고래#울산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