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7기 국수전… 백, 연이은 완착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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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훈 9단 ● 홍성지 9단
본선 8강전 2보(23∼45)

홍성지 9단(26)은 올해 3월 입신(入神)의 경지인 9단에 올랐다. 올해 그는 LG배를 비롯해 물가정보배, 국수전에서 본선에 오르는 등 좋은 성적을 보였다. 현재 랭킹 17위에 다승 16위다. 올해 38승 19패로 승률이 67%다. 그보다 높은 승률은 박정환 김지석 9단(이상 78%), 박영훈 9단(71%), 강동윤 9단 이지현 3단(이상 70%), 그리고 목진석 9단 류수항 3단(이상 68%) 등 랭킹 50위 이내에는 7명밖에 없다.

박영훈 9단(28)은 최철한 9단, 원성진 9단과 함께 1985년생 소띠로 ‘황소 3총사’로 불린다. 2004년 후지쓰배를 비롯해 국내외 대회에서 18차례 우승한 강자.

23부터 28까지는 필연의 진행. 29가 제격이라 흑도 불만이 없다. 30은 흑을 편하게 해준 수로 완착. 참고 1도처럼 백 3으로 둘 곳. 흑도 패를 만들 수 있는 형태이지만 백 11에 흑이 12로 두지 않을 수 없어 백 13까지 백이 여유 있는 수상전이다.

36도 실착. 참고 2도처럼 백 1로 단수치고 백 3으로 둘 곳이었다. 백 5를 둘 수 있어 실전보다 활발한 모습이다.

38부터 45까지 패를 만들어 흑을 괴롭힐 수 있다고 본 것이지만 당장 패를 결행할 수도 없어 좋지 않았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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