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범도 2관왕…소치 金 향해 스퍼트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12월 10일 07시 00분


코멘트
월드컵 4차대회 1000m 이어 500m 우승
남자 5000m 이승훈·여자 팀추월 동메달


모태범(24·대한항공)이 1000m에 이어 500m까지 우승해 한국스피드스케이팅의 남자 단거리 간판스타임을 입증했다.

모태범은 8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13∼2014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500m 디비전A(1부리그) 2차 레이스에서 34초87로 결승선을 통과해 시즌 처음 1위를 차지했다.

모태범은 가토 조지(일본)와 34초87로 같은 기록을 냈으나 1000분의1초까지 따진 결과 0.002초 빠른 것으로 나타나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모태범은 올 시즌 캐나다 캘거리 월드컵 1차 대회 500m에서 연속 2위에 머물렀다. 이어 열린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월드컵 2차 대회에선 동메달 1개에 그쳤다. 지난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치러진 월드컵 3차 대회에서도 모태범은 500m에서 은메달 1개로 아쉬웠지만, 6일 열린 4차 대회 500m 1차 레이스에서 또 2위를 하더니 8일 2차 레이스에선 기어코 1위에 올랐다. 월드컵 500m 시즌 포인트에서도 537점으로 전체 1위에 올랐다. 더욱 고무적인 사실은 7일 펼쳐진 1000m에서도 시즌 첫 금메달을 따내 2014소치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상승세를 확인한 점이다.

한편 장거리 간판선수인 이승훈(25·대한항공)은 8일 벌어진 남자 5000m에서 6분16초12로 3위에 올랐다. 또 노선영(24·강원도청)-김보름(21·한국체대)-양신영(23·전북도청)이 출전한 여자대표팀은 팀 추월에서 3분02초04로 동메달을 따냈다. ‘빙속 여제’ 이상화(24·서울시청)는 1000m 2차 레이스에서 1분15초98로 6위를 기록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 @matsri2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