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AIR]‘산사나이’에겐 잡초가 곧 약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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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10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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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생산사(山生山死)’의 주인공 이길호(왼쪽) 씨는 잡초도 먹고 말벌의 집을 술로 담그는 등 산의 모든 것을 건강비법으로 이용하고 있다. 사진제공|채널A
‘산생산사(山生山死)’의 주인공 이길호(왼쪽) 씨는 잡초도 먹고 말벌의 집을 술로 담그는 등 산의 모든 것을 건강비법으로 이용하고 있다. 사진제공|채널A
■ 채널A 오후 8시30분 ‘갈 데까지 가보자’

잡초도 알고 보면 약이 된다? 길가의 흔한 잡초도 알고 보면 몸에 좋은 약초가 된다고 주장하는 ‘산사나이’ 이길호 씨. 그는 산에 살고 산에 죽는, 진정으로 산을 사랑하는 남자다.

10일 저녁 8시30분 채널A ‘갈 데까지 가보자’는 한 번 산에 들어가면 일주일에 3∼4일 동안 산 속에서 지내다 돌아오는 이길호 씨를 만난다. 그의 건강철학을 파헤치기 위해 김문호 한의사가 동행한다.

이 씨는 세 살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산 속을 내 집처럼 드나들며 뛰놀고 약초를 식사 대신 먹으며 자랐다. 산을 사랑하는 마음은 예전 그대로인 이 씨는 이곳에서 전통방식 그대로 꾸지뽕 나무에서 기름을 추출해 약초 보양식과 함께 먹으며 노화를 방지했다고 그 효과를 설명한다.

또 잘못 쏘이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는 말벌도 능수능란하게 다룬다. 벌을 퇴치하고 난 뒤 남은 말벌의 집이 ‘약’이 된다는 그는 벌집의 약성을 높이기 위해 증류주로 술을 담그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예순이 다 된 나이에도 강철 체력을 자랑하는 그는 모든 음식마다 넣어 먹는다는 ‘보물’을 소개한다. ‘동의보감’이 어혈을 풀어주고 골절상을 낫게 하는 특효약으로 소개한 약용돌인 ‘산골(자연동)’이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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