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2013 가전제품 3大 키워드는
더보기

2013 가전제품 3大 키워드는

동아일보입력 2013-12-10 03:00수정 2013-12-10 03:00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Reduction 1, 2인 가구 겨냥한 작은 사이즈 인기
Efficiency 전력난 겪으면서 에너지 절약형 각광
Design 복고풍-곡선형 등 다양한 외관 선보여
올해 가전제품의 키워드는 ‘R·E·D’로 정리할 수 있다. 늘어나는 1인 가구를 겨냥한 작은 사이즈(Reduction·축소), 일상화한 전력난을 거치면서 한층 강화된 에너지 효율성(Efficiency), 복고풍과 곡선형 등 다양한 디자인(Design)으로 무장한 제품들이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1, 2인용 ‘미니 가전’의 득세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9일 “900L급 초대형 냉장고, 15kg 이상 대용량 세탁기가 아직도 주를 이루고 있지만 독신가구 및 신혼부부들이 과거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세컨드 제품’으로 많이 쓰던 미니 제품을 찾으면서 관련 수요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미니 제품의 강점은 작은 크기만큼 줄어든 이용 시간과 에너지 사용량이다. 세탁용량 3.5kg인 LG전자의 미니세탁기 ‘꼬망스’는 기존 대용량 제품보다 세탁시간을 19분 줄일 수 있다. 물 사용량과 전기 사용량도 각각 58%, 68% 덜 든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근 하루 판매량이 200∼300대에 이를 정도로 인기”라고 말했다.


소형가전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동부대우전자는 벽걸이 세탁기 ‘미니’의 라인업을 확대했다. 또 소형 냉장고 ‘더 클래식’에 이어 최근에는 대형 김치냉장고의 4분의 1 크기인 1인 가구용 김치냉장고도 내놓았다. 공간 효율성이 뛰어나 좁은 부엌에도 설치할 수 있는 게 최대 장점이다.

주요기사

1년 내내 이어진 전력난과 전기요금 누진세 부담 속에 에너지 효율성도 소비자들의 선택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가 됐다. 특히 지난달 가정용 전기요금이 2.7% 오르자 에너지효율 1등급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크게 늘었다.

가전업체들은 신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에너지 효율성이 뛰어나 전기요금 부담이 작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4월 대용량 김치냉장고 ‘삼성 지펠아삭 M9000’을 출시하면서 “에너지 1등급 제품으로 한 달 내내 써도 에너지 사용량이 19.6kWh에 불과해 전기 요금이 하루 104원, 연간 3만8000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가 최근 업그레이드해 시장에 선보인 청소기 ‘모션싱크’ 역시 에너지 효율을 강화한 제품이다. 프리미엄 냉장고나 세탁기에만 적용하던 고효율 디지털 인버터 모터를 달아 연간 에너지 비용이 동일 제품 중에 가장 적게 만들었다.

개성 있는 제품을 찾는 ‘눈 높은’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가전업체들은 제품 디자인에서도 어느 해보다 다양한 시도를 했다. 올해 트렌드는 크게 복고풍과 곡면형으로 압축된다.

LG전자는 1970, 80년대 브라운관 TV 디자인을 적용한 32인치 ‘클래식 TV’로 대박을 쳤다. 현재 이 회사 32인치 TV 제품군 가운데 가장 잘 팔리는 제품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과거 금성사 TV를 기억하고 있는 고객에게는 그 시절의 향수를, 인테리어를 중시하는 고객에게는 아날로그 디자인 특유의 감성을 느끼게 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클래식 디자인을 모티브로 제작한 ‘LG 클래식 오디오’와 ‘클래식 미니빔 TV’는 각각 턴테이블과 필름 영사기를 연상시킨다.

올해는 ‘휘어진’ 디자인도 많았다. TV와 스마트폰 등 첨단 정보기술(IT) 제품들이 잇달아 곡면형 디자인에 도전해 기술과 디자인 모두 한 단계 진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가전제품#RED#미니제품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주요뉴스

1/3이전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