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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공부]“성장비결? 교육의 질 위해 손해 감수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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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공부]“성장비결? 교육의 질 위해 손해 감수하기 때문이죠”

동아일보입력 2013-12-10 03:00수정 2013-12-1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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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 스카이에듀 대표이사 인터뷰
입시전문 교육회사 스카이에듀의 이현 대표이사는 ‘도전’이라는 단어에 어울리는 삶을 살아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서울 신촌 스카이에듀학원을 세웠던 일이다. 재수학원 관계자들은“성공하기 힘들 것”이라며 부정적이었다. ‘놀기 좋은’ 대학가 주변이라 재수학원이 들어설 환경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2006년 개원한 신촌 스카이에듀는 개원 첫해에 재수정규반 모집정원 950명을 거뜬히 채우는 기염을 토했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 스카이에듀 본사에서 이 대표를 최근 만났다.

교육기업의 책임 위해 재원생 성적 향상률 공개


스카이에듀는 교육업계에서 파격적인 행보로 주목받아왔다. 이 대표는 “자신이 원하는 대학이나 수능 점수를 받으면 일정 금액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목표달성 장학금 ‘스카이에듀 장학생’과 재수생 성공 수기집 발간, 재원생 수능 성적 향상률 공개 등은 스카이에듀로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표달성 장학금과 재원생 수능 성적 향상률 공개 등은 이 대표의 ‘사람 중심 교육관’의 연장선상에 있다. 스카이에듀 장학생은 2007학년도에 스카이에듀의 온라인 강의 수강생 중 수강후기를 올린 수험생이 목표한 대학과 학과에 입학할 경우 1인당 50만원씩 300명에게 모두 1억5000만 원을 지급한 것이 시초다. 현재 스카이에듀 장학생은 △반값 등록금 장학생 △성적우수 장학생 △위대한 도전 장학생 △스카이에듀학원 장학생 △성적향상 장학생 △희망도전 장학생 등으로 장학혜택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상위권 대학 합격자만을 장학생으로 뽑지 않는 것도 특징. 성적향상 장학생과 희망도전 장학생 등을 통해 상위권 대학에 진학할 성적은 아니어도 수능 성적이 눈에 띄게 상승한 수험생과 어려운 환경에도 포기하지 않은 수험생을 찾아 장학금을 준다. 이 대표는 “이들을 찾아 격려하는 일도 교육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상위권 대학에 합격해야만 성공했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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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원생의 수능 성적 향상률을 2010학년도부터 공개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이전에는 핵심을 짚어주는 강의만 제공하면 학원의 책임은 그것으로 끝났습니다. 재원생의 수능 성적 향상률은 중요하지 않았죠. 학원이 아닌 개인의 책임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게다가 이런 정보를 공개하는 것 자체가 큰 부담일 수도 있지요. 하지만 우리는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학부모와 수험생에게는 신뢰감을 주고 내부적으로는 재원생들이 더욱 좋은 결과를 얻도록 부족한 부분을 찾아 개선하고 연구하는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이 대표)

양적 성장을 위해 교육의 질 포기 못해

스카이에듀의 오프라인 재수학원인 스카이에듀학원은 △강남 △송파 △신촌 △남양주 기숙학원 △인천(가맹학원) 등 직영학원 4곳과 가맹학원 1곳 등 총 5개다. 매년 300억 원이 넘는 매출규모를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 경쟁학원들이 많은 경우 직영학원과 가맹학원을 늘리기에 관심을 두는 현상과 비교하면 이색적인 행보다.

이 대표는 “무리하게 학원 규모를 키우지 않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학원이 늘어날수록 매출액과 이익규모도 커지겠지만 양적인 성장을 추구하다 보면 자칫 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당장은 손해를 볼지라도 교육의 질은 양보할 수 없다는 것이 소신이라고 이 대표는 밝혔다. 스카이에듀학원에서 재원생들의 논술고사 응시료와 대면첨삭 비용 일체를 지원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라는 것.

스카이에듀학원은 재원생들이 수시모집 전형 대비를 위해 1년에 6회 응시하는 논술 모의고사 비용과 더불어 모의고사 한 회당 2번에 걸쳐 진행되는 전문강사의 대면첨삭지도가 모두 무료다. 이 대표는 “스카이에듀학원 재원생의 수시합격률은 30%에 달한다”면서 “이를 위해 매년 수억 원을 지출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재원생의 교육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김만식 기자 nom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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