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프리카共 유혈충돌 확산… 프랑스-AU 3900여명 추가파병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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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프리카공화국이 소말리아와 같은 무정부 상태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국제사회가 개입하기 시작했다. 아프리카연합(AU)은 7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파병군의 규모를 현재 2500명에서 6000여 명 규모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프랑스도 현재 1200여 명의 자국군이 배치된 중앙아프리카에 400여 명을 추가로 파병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군과 AU 평화유지군의 목표는 이 나라의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모든 세력의 무장을 해제하는 것.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3월 이슬람계 반군이 수도 방기를 점령하고 프랑수아 보지제 전 대통령을 축출한 이래 사실상 무정부 상태에 빠졌다. 이런 혼란으로 인해 이슬람 무장조직과 기독교계 무장조직 사이에 서로를 지키기 위한 전쟁이 벌어져 5일과 6일 이틀 동안에만 300명 이상이 숨졌다. 평균 기대수명이 48세에 불과하고, 전체 인구 500만 명 중 외과의사는 불과 7명밖에 없는 세계 최빈국 중앙아프리카에서는 ‘인종 청소’에 비견되는 대학살이 이슬람 반군에 의해 자행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돼 왔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중앙아프리카공화국#프랑스군#파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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