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안철수처럼? 김무성, 20일부터 대학서 토크 콘서트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9일 03시 00분


코멘트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이 이달부터 대학에서 '토크 콘서트'를 연다. '근현대 역사교실' 등을 주도하며 국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온 김 의원이 젊은층과도 소통하는 통로를 마련하는 것이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이달 20일 충남 아산 순천향대 캠퍼스에서 충청권 대학 총학생회 회장단 초청으로 토크 콘서트를 연다. 게스트 한 명을 초대해 대화하는 방식으로, 안철수 의원이 지난해 대선 전까지 열었던 콘서트와 유사하다. 게스트는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강용석 전 의원이 맡기로 했다. '청년들이여 겁먹지 마라'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콘서트에서 김 의원은 주로 젊은이의 꿈과 희망, 국가관에 대해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김 의원은 11월 이후에만 5차례 대학 등에서 외부 강연을 했다. 강연 주제는 주로 국가 재정 건전성에 관한 내용이었다. 김 의원은 "복지 강화로 재정지출이 늘고 있는 데 반해 경기 둔화로 세수는 감소하고 있어 국가재정이 흔들릴 위기를 맞고 있다"며 균형재정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해 대선 때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유출 의혹과 관련한 야당의 특검 요구에 대해 최근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내가 (국회 정상화에)걸림돌이 되지 않겠다"면서도 "특검을 도입할 경우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질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외부에 알리지 않고 모친상을 치른 김 의원은 연말까지는 정치적 행보를 자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훈기자 sunshade@donga.com
#새누리당#김무성#토크 콘서트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