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4위도 위태…우리은행 9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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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9일 07시 00분


안세환 감독. 스포츠동아DB
안세환 감독. 스포츠동아DB
KDB생명은 시즌 전 우리은행, 신한은행과 함께 ‘3강’으로 꼽혔다. 올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4팀에서 3팀으로 줄었지만, 전문가들은 KDB생명의 전력이라면 우승까지 넘볼 수 있으리라 예상했다. 그러나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가 막바지로 향하는 지금, KDB생명은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한 수 아래로 평가됐던 KB스타즈가 기대이상의 조직력으로 3강 한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KDB생명 안세환 감독은 최근 이에 대해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으면 잘 할 수 있는데, 전체적으로 사기가 좀 떨어져 있는 것 같다”며 “의욕을 다시 일으키는 게 급선무인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 후반 급격히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져 무너지는 경기가 많다는 게 그 증거다. 안 감독은 “올 시즌 계속 도망 다니는 농구를 하면서 공격 자체가 잘 안 됐던 것 같다.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에 차출됐던 대표선수와 외국인선수들이 팀에 늦게 합류해 손발이 잘 안 맞는 부분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돌파구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그러나 좀처럼 해법이 보이지 않고 있다. 8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선두 우리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도 KDB생명은 전반을 25-33으로 뒤진 끝에 60-65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우리은행은 개막 9연승의 콧노래를 부른 반면 KDB생명(3승5패)은 5위 하나외환(2승6패)에도 1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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