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 사나이’ 문태종, LG 선두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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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9일 07시 00분


문태종. 스포츠동아DB
문태종. 스포츠동아DB
4쿼터 7득점 원맨쇼로 SK전 역전승 ‘공동선두’
전태풍 30득점…오리온스, 모비스 6연승 저지

‘다크호스’ LG가 SK의 독주에 제동을 걸며 공동 1위로 점프했다.

LG는 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의 홈경기에서 문태종(26점·8리바운드)의 4쿼터 맹활약에 힘입어 69-62로 승리했다. SK와의 시즌 상대전적에서 2승1패로 앞선 LG(16승7패)는 784일 만에 공동 1위에 오르는 감격을 맛봤다.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2연패한 SK는 지난달 14일부터 이어온 단독 1위 자리를 반납했다.

3쿼터 중반 14점차까지 뒤진 LG는 꾸준하게 추격해 4쿼터 중반 시소게임을 만들었다. LG는 종료 4분여를 남기고 김종규(14점·5리바운드)의 투핸드 덩크슛으로 역전했다. 이후 ‘문태종 타임’이 펼쳐졌다. 김선형의 패스를 가로챈 문태종은 이어진 공격에서 자유투를 1개 성공시켰고, 종료 2분19초 전에는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었다. 종료 1분4초 전에는 과감하게 골밑을 파고들어 2점을 보탰다. 문태종의 원맨쇼로 LG는 66-60으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고양에선 오리온스(9승13패)가 모처럼 외곽포를 폭발시킨 전태풍(30점)을 앞세워 84-74로 승리하며 모비스(15승7패)의 6연승을 저지했다. 원주에선 삼성이 동부를 88-85로 꺾고 11승11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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