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과 정수빈의 유신고, 충암고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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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7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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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정-두산 정수빈(오른쪽). 스포츠동아DB
SK 최정-두산 정수빈(오른쪽). 스포츠동아DB
최정-정수빈-배영섭 포진한 유신고, 조성환-장성호 나선 충암고에 승리
동성고도 이원석과 최주환 앞세워 민병헌-김민성의 덕수정보고 제압
상원고와 대구고, 각각 군산상고와 신일고에 콜드게임승


최정(SK), 정수빈(두산), 배영섭(삼성)을 앞세운 유신고가 서울의 명문고 충암고를 꺾었다.

유신고는 6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13 야구대제전(스포츠동아·대한야구협회·유스트림코리아 공동 주최) 충암고와 경기에서 6-3으로 이겨 마지막으로 8강에 진출했다.

정수빈이 1번, 최정이 4번, 배영섭이 5번에 포진한 유신고는 1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의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조장근의 적시 2루타, 배영섭의 적시타, 이진욱의 적시타, 김준용의 2타점 적시 3루타가 연달아 터져 대거 5득점해 기선을 제압했다. 충암고는 4회초 4번타자 장성호(롯데)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7회초 2점을 추가하는 데 그쳐 1회전에서 탈락했다.

동성고는 덕수정보고에게 4-3으로 승리해 광주지역 고교 팀의 자존심을 세웠다. 같은 지역의 광주제일고는 5일 열린 1회전에서 탈락했다.

동성고는 1회초 선두타자 문우람(넥센)의 안타와 최주환(두산)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서 이원석(두산)의 2타점 우중간 2루타가 터지면서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덕수정보고는 3점 뒤진 1회말 민병헌(두산)과 김민성(넥센)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만회한 뒤 2회말 상대 투수의 폭투에 힘입어 3-3 균형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동성고는 6회초 1사 2·3루서 최주환의 결승 중전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잡으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동성고 윤명준(두산)은 7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아 1점차 리드를 지켰다.

대구상원고는 군산상고에 9-2로 5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투수 안지만(삼성)을 1번타자 포수로 내세운 상원고는 3회말 최재혁의 결승 2타점 중전 적시 2루타로 2점을 먼저 뽑은 뒤 4회말에도 상대 실책과 폭투로 3득점해 성큼성큼 달아났다. 군산상고가 5회초 최형록(두산)의 적시타와 신경현(한화 코치)의 희생플라이로 5-2로 추격했지만 상원고는 5회말 곽동현이 좌월 만루홈런을 터트려 승부에 마침표 찍었다.

대구고도 신일고와의 경기에서 2회말에만 한꺼번에 7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8-1로 6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전국 20개 고교 팀이 참가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리는 이번 대회는 준준결승(8강)까지는 7회, 준결승과 결승전은 9회 경기로 각각 진행된다. 5회와 6회 7점 이상 점수차가 날 경우 콜드게임이 선언된다. 매 경기 재학생 2명, 대학생 2명, 프로 및 은퇴선수 6명이 출전하며, 마지막 2이닝은 프로와 은퇴 선수를 가리지 않고 출전 가능하다.

유스트림코리아(www.ustream.tv)와 스포츠동아 홈페이지(sports.donga.com)를 통해 전 경기가 생중계된다.

포항|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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