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미끼 10대 꾀어내 7개월간 성 노리개 삼은 악마 체포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6일 1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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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를 미끼로 10대 여성을 꾀어내 반년 이상 자신의 트럭에 태우고 다니며 성 노리개로 삼은 인면수심의 50대 트럭운전사가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AP, CNN 등 현지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미국 유타 주 솔트레이크시티를 근거로 활동하는 티머시 제이 바페드스(Timothy Jay Vafeades·53)가 지난주 미네소타 주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트럭 과적 단속과정에서 바페드스가 수배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검거했다.

올해 19세인 피해여성은 7개월 전 돈을 벌기 위해 바페드스와 처음 만났다. 그는 바페드스의 트럭 운송 일을 도우며 돈을 벌어 1만 달러(약 1057만 원)가 모이면 집으로 돌아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플로리다의 집을 떠나 유타 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바페드스를 만난 첫날 희망이 악몽으로 바뀌었다. 그날 밤 바페드스에게 성폭행을 당한 것.

바페드스는 피해여성을 겁탈한 후 외모가 맘에 안 든다며 머리카락을 자르고 의치를 하게 했다. 경찰은 피해여성이 운전면허증과 사회보장카드도 강제로 빼앗겨 그를 벗어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피해여성은 트럭에 사실상 감금된 채 전국을 떠돌며 50대 악마의 욕정을 채워줘야 했다. 그는 2~3일마다 피해여성의 몸을 탐했다. 잠은 트럭 운전석 뒷공간에 있는 싱글 침대에서 둘이 함께 잤다.

트럭에 내려서는 어디를 가든 바페드스의 손을 잡고 움직여야 했으며 다른 사람과 눈을 마주치면 바로 폭행을 당했다. 경찰은 바페드스가 쇠사슬로 된 팔찌를 차고 있었는데 피해여성을 폭행할 때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바페드스는 빨간 입술 위로 긴 송곳니가 드러나는 뱀파이어 이빨에 강한 애착을 가져 뱀파이어 틀니 한 세트를 종종 착용했으며 피해여성에게도 착용을 강요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바페드스에게는 납치, 불법감금, 폭력 혐의 등이 적용됐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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