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페라 그룹 일디보, 내년2월 내한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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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6일 15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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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팝페라 그룹 일디보가 내년 2월 내한공연을 벌인다.

이번 공연은 2012년 이후 2년 만의 내한공연. 이번에는 서울과 광주 2개 지역에서 공연한다. 서울 공연은 2월22일 오후 7시 서울 잠실동 잠실체육관에서 열리고, 이튿날 오후 7시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뮤지컬의 명곡으로 레퍼토리를 구성한다. 클래식 마니아부터, 뮤지컬, 팝 음악을 아우르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레 미제라블’의 ‘브링 힘 홈’, ‘웨스트사이드 스토리’의 ‘투나잇’, ‘사우스 퍼시픽’의 ‘섬 엔션티드 이브닝’, ‘오페라의 유령’에서 흘러나온 ‘뮤직 오브 더 나이트’와 ‘올 아이 애스크 오브 유’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컬에 많이 친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귀에 익은 ‘캣츠’의 ‘메모리’, 애니매이션 ‘라이온 킹’의 테마곡이기도 했던 엘튼 존 원곡의 ‘캔 유 필 더 러브 투나잇’으로 공연의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공연은 한국을 시작으로 일본 대만 미국 캐나다 세르비아 슬로베니아 슬로바키아 폴란드 스위스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영국 등으로 이어진다.

일디보는 다국적 그룹이다. 스페인 출신의 바리톤 카를로스 마린은 여섯 살 때부터 큰 무대를 경험했던 성악가로, 이미 10대 시절에 두 장의 앨범을 발표했던 유망주였다. 이후 뮤지컬계로 옮겨 왕성하게 활동해왔다.

미국 출신의 데이비드 밀러 또한 비슷한 성장기를 보냈다. 열 살 무렵부터 두각을 나타내 오페라에 열중, 북미 남미 유럽 호주 등 다양한 국가의 무대를 경험한 후 뮤지컬로 갔다.

스위스 출신의 우르스 밀러 또한 오페라 하우스를 출입하는 재주꾼이었다. 어릴 적부터 클라리넷부터 바이올린까지 다양한 악기 레슨을 받고 네덜란드로 유학해 정통 클래식을 배웠지만 한편으로는 엉뚱하게도 메탈 밴드의 일원이기도 했다.

프랑스 출신의 세바스티앙 이잠바르는 그들과 배경이 조금 다르다. 별도의 교육 없이 어릴 적부터 귀로 피아노를 익혔다고 말하는 그는 자국에서 앨범을 발표하고 싱글 ‘Si Tu Savais’로 프랑스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던 전형적인 팝 가수다. 그리고 성공한 후 클래식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눈을 뜨고 레슨을 통해 기본을 익힌 경우다.

이번 공연의 입장권 예매는 17일부터 시작된다. 공연문의 : 02-407-2589(서울), 1544-0412(광주)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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