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미니월드컵’ 열린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12월 6일 15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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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미니 월드컵’이 열린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한국시간) 브라질 바히아주 사우바도르의 코스타 도 사우이페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회에서 한국이 2017년 U-20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2017년 U-20 월드컵 유치를 희망한 나라는 한국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멕시코, 우크라이나,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2개국이었다. 개최지 대륙 안배 등 국제 축구계의 조정이 이뤄지며 아시아 국가인 한국과 아제르바이잔의 2파전으로 경쟁이 좁혀졌고 한국이 개최권을 거머쥐었다.

U-20 월드컵은 FIFA 주관 대회 중 월드컵(1930년 시작) 다음으로 역사가 긴 대회다. 1977년 튀니지 대회(당시 FIFA 세계청소년축구대회)부터 올해 터키 대회까지 36년의 역사를 지닌다. 2년 마다 한 번 열리며 2007년 캐나다 대회 때부터 U-20 월드컵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와 티에리 앙리(프랑스), 리오넬 메시(26) 등이 이 대회를 통해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해 ‘미니 월드컵’이라 불리기도 한다.

한국은 2002년 컨페더레이션스컵, 2002년 한일월드컵, 2007년 17세 이하(U-17) 월드컵에 이어 U-20 월드컵까지 개최하며 FIFA 주관 4대 남자 대회를 모두 치르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됐다. 이는 일본과 멕시코에 이어 세계 3번째다.

FIFA는 내년에 서울과 수원 등 9개 개최 후보도시를 직접 방문해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연말에 개최도시(6~8개)를 확정해 발표한다. 대회조직위원회는 2015년 말 쯤 구성된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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