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영의 힘, 모비스 4연승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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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쿼터에만 14점… 인삼공사 제압

‘득점기계’ 문태영의 활약으로 모비스가 4연승을 내달렸다.

모비스는 5일 울산에서 열린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66-56으로 승리했다. 문태영은 이날 26득점, 5리바운드로 활약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시즌 14승 6패를 기록한 모비스는 선두 SK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5연패에 빠진 인삼공사는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문태영은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가진 스몰포워드다. LG 유니폼을 입었던 2009∼2010시즌 경기당 평균 21.87점으로 득점왕을 차지했고 이듬해에도 평균 20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전성기에 비해 득점이 다소 줄긴 했지만 문태영은 올 시즌에도 매 경기 14점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문태영은 이날 1쿼터에만 14점을 쏟아 부었다. 인삼공사는 문태영을 전혀 막지 못했다. 인삼공사로서는 지난달 29일 KT전에서 목 부상을 당한 양희종의 결장이 아쉬웠다. 문태영은 가장 까다로운 수비수로 양희종을 꼽은 바 있다. 문태영은 천적이 없는 코트를 종횡무진 누볐다. 전반전이 끝났을 때 점수는 이미 20점 차로 벌어져 있었다. 인삼공사의 외국인 선수 숀 에반스(23득점, 19리바운드)가 홀로 분전했지만 그를 제외하고는 두 자릿수 득점을 한 선수가 아무도 없었다.

원주에서는 동부가 KCC를 77-73으로 꺾고 안방경기 7연패에서 탈출했다. 새 외국인 선수 크리스 모스가 21득점, 6리바운드로 활약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KCC는 4연패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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