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 “국가대표 라인업” 깜짝 놀란 허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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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6일 07시 00분


5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2013 야구대제전' 동산고와 광주일고의 경기에서 동산고 최지혁의 적시타때 김경태가 광주일고 허경민이 타격을 펼치고 있다. 포항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5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2013 야구대제전' 동산고와 광주일고의 경기에서 동산고 최지혁의 적시타때 김경태가 광주일고 허경민이 타격을 펼치고 있다. 포항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두산 허경민(23·사진)은 5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3 야구대제전에서 오랜만에 모교 광주제일고 유니폼을 입었다. 당초 대한야구협회에서 발표한 참가선수명단에는 들어있지 않았지만, 고교시절 스승의 부름을 받고 포항으로 달려왔다.

경기장에 도착한 뒤 광주제일고-동산고전에 앞서 열린 포항제철고-개성고의 개막전을 지켜보던 허경민은 혀를 내둘렀다. 이벤트성 대회로 생각했지만, 두 팀이 1-1로 팽팽하게 맞서는 모습을 본 뒤 적지 않게 놀란 듯했다. 그는 “학교로부터 연락을 받고 고민을 했는데, 부담 없이 즐기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왔다. 전날 잠도 많이 못 잤는데, 막상 와보니 대충해선 안 될 것 같다”며 웃었다.

광주제일고에는 허경민을 비롯해 이호준(NC), 신종길, 김상훈(이상 KIA), 유창식(한화), 서건창(넥센) 등 프로 현역선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5일 경기를 치른 팀들 가운데 프로 현역선수들이 가장 많은 팀이었다. 허경민은 “우리 학교 출신들이 다 모이면 국가대표 라인업 못지않을 것이다. 그런데 운 좋게 내가 선발로 경기에 나서게 됐다”며 “선후배들이 함께 모여 경기를 하니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허경민은 이날 1번타자로 나서서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포항|최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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