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브레이크] 만약, 윤석민 돌아온다면 “최고 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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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6일 07시 00분


윤석민. 스포츠동아DB
윤석민. 스포츠동아DB
■ ‘윤석민 유턴’ 대비하는 KIA

KIA “미국에 있는 윤석민과 꾸준히 연락”
10일부터 열리는 ‘윈터미팅’ ML행 관건


“만약 돌아온다면….” 선수는 꿈을 위해 도전을 선언했다. 그러나 구단은 조심스럽게 ‘만약의 경우’를 염두에 두고 있다. 미국 진출이 무산돼 국내무대로 유턴한다면 최고 대우를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프리에이전트(FA) 윤석민의 메이저리그 진출 여부가 이달 중순이면 결판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원 소속팀 KIA가 조심스럽게 그의 유턴 가능성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돌아온다면’ 최고 대우로!

KIA는 윤석민의 뜻을 존중해 그의 미국행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1%의 가능성에 불과하더라도, 만약 계약조건 등이 맞지 않아 미국행에 결실을 이루지 못하면 ‘최고 대우’를 통해 팀의 기둥 투수를 다시 붙잡는다는 구상을 지니고 있다. KIA 구단 관계자는 5일 “미국에 머물고 있는 윤석민과 꾸준히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윤석민이 다시 국내무대에서 뛰기로 결심한다면 당연히 최고 대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고 대우’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이번 FA(프리에이전트) 시장에서 역대 투수 최고액인 4년간 총액 60억원에 계약한 장원삼(삼성) 이상의 조건을 제시할 의향이 있음을 내비쳤다. FA 시장에서 붙박이 1번타자 이용규를 한화에 빼앗긴 KIA로선 만약 에이스 윤석민이 돌아온다면 팀 전력 향상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윤석민 미국행의 분수령은 윈터미팅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닷컴)는 5일(한국시간), 이달 10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윈터미팅을 언급하며 ‘아시아 출신 우완투수들이 시장에 흥미를 더했다’는 제목으로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와 윤석민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MLB닷컴은 윤석민에 대해 ‘몸 상태가 관심사’라고 전제한 뒤 ‘2011년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았고, 2012년에도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올해 어깨 통증이 있었다’며 ‘단, 포스팅 비용이 없고 신인드래프트 지명권을 포기할 필요도 없다’고 상세히 설명했다. ‘다나카처럼 파워는 없지만 어떻게 던져야하는지 아는 투수다. 올림픽(2008년 베이징)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2009년 제2회 대회) 등 국제대회에서도 성공적이었다. 류현진에 이어 한국을 대표하는 2번째 투수’라고 평가했다. MLB닷컴은 ‘윤석민의 행선지가 곧 확정될 것’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임을 밝힌 뒤 시카고 컵스행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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