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4’ 성나정의 남편 ‘김재준’은 과연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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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6일 07시 00분


쓰레기(정우)-칠봉이(유연석)-해태(손호준)-삼천포(김성균)-성나정(고아라)-빙그레(바로)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제공|tvN
쓰레기(정우)-칠봉이(유연석)-해태(손호준)-삼천포(김성균)-성나정(고아라)-빙그레(바로)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제공|tvN
결실의 쓰레기? 뚝심의 칠봉이?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쓰레기, 나정과 진한 키스…형제도 ‘재’자 돌림
칠봉이 “무언가 이루는 데 1만 시간” 의미심장

동성 같은 이성친구 해태, 의외의 복병 가능성
빙그레♥쓰레기? 윤진이 남편 삼천포는 탈락


과연 ‘김재준’은 누구일까. 2002년 6월22일 성나정 옆에 섰던 그 남자, ‘김재준’은 정말 누구일까.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94’가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세심한 스토리와 함께 그 결말을 알 수 없는 주인공들의 사랑 이야기로 인기를 얻고 있다. 그 핵심은 바로 극중 2002년 6월22일 성나정(고아라)과 결혼한 ‘김재준’을 찾는 것이다.

시청자들은 극중 얽히고설킨 스토리 속에 작은 단서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김재준 찾기’에 나서고 있다. 신촌하숙에서 성나정과 함께 살고 있는 5명의 남자 하숙생 쓰레기, 칠봉이, 해태, 빙그레, 삼천포가 김재준의 후보들이다. 회를 거듭하면서 성나정을 둘러싼 이들의 애정전선이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면서 단서를 찾는 시청자들의 눈도 바빠졌다.

11월30일 방송된 13회까지를 기준으로 후보들의 가능성 지수를 예측한다.

● 쓰레기(정우) : 75%


현재까지 가장 유력한 인물이다. 늘 친남매와 같은 우애를 지닌 두 사람이 성나정의 고백으로 관계의 변화를 겪었다. 그리고 엇갈리기만 하던 사랑은 11월30일 방송에서 진한 키스로 결실을 보았다. 본격적인 로맨스를 알린 만큼 결혼까지 골인할 가능성이 누구보다도 높은 상황이다. 그 단서도 많다. 12회에서 쓰레기의 큰형 결혼식이 그려진 가운데 형의 이름이 김재석, 둘째 형은 김재현으로 밝혀졌다. 그렇다면 막내인 쓰레기의 이름은? 김재준일 가능성이 적지 않다.

● 칠봉이(유연석) : 60%

쓰레기의 강력한 라이벌이자, 두 번째 유력 후보다. 쓰레기를 향한 성나정의 마음을 알고 있다. 하지만 한결같은 마음으로 그의 곁을 지켜주는 따뜻한 서울 남자다. 칠봉이의 이름에 ‘준’자가 들어가고 이종사촌인 빙그레와 함께 돌림자를 쓴다는 힌트까지 공개됐다. 성나정의 아빠이자 프로야구단 ‘서울 쌍둥이’의 코치인 성동일의 무한한 애정도 무시할 수 없다. 야구선수다운 뚝심도 결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무언가를 이루는 데 걸리는 시간은 1만 시간이다. 일도 사랑도 모두 마찬가지” “끝날 때까지는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지금이 때가 아니면, 기다려야지” 등 의미심장한 그의 대사도 성나정과의 관계를 기대하게 한다.

● 해태(손호준) : 30%

연애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순진하지만 전형적인 바람둥이 캐릭터이기도 하다. 하지만 첫사랑의 추억만은 깊이 간직한 로맨티스트. 성나정에게 “나 같았으면 너랑 진작에 사귀었다”고 말해 우회적으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차라리 동성 같은 이성친구에 가깝다. 하지만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다. 평소 성나정에게 호감이 있음을 공공연하게 밝힌 점, 성동일과 아내 이일화가 각각 전라도와 경상도 출신으로 부부의 연을 맺었다는 점은 전라도 출신으로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입대해 제대 후 어떤 모습으로 성나정 앞에 나타날지가 큰 관심사. 의외의 복병이 될 가능성도 클 것으로 보인다.

● 빙그레(바로) : 10%

숫기 없는 의대 휴학생 친구. 아직까지는 성나정과 이성적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오히려 자신을 친형처럼 챙겨주는 쓰레기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커 보인다. 쓰레기에 대한 마음이 선배에 대한 단순한 동경인지, 아니면 ‘응답하라 1997’에서 호야가 그렸던 동성애의 감정인지는 아직 뚜렷하게 그려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반전은 있을 수 있다. 자신의 꿈과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방황하는 빙그레가 쓰레기와 성나정의 본격적인 연애를 계기로 어떻게 달라질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 삼천포(김성균) : 0%, 탈락!

시청자들의 복잡한 고민에서 일찌감치 탈락한 후보다. 8회에서 늘 앙숙같이 지내던 조윤진(도희)과 커플 탄생을 알렸고, 결혼까지 골인한 사실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후보군에서 탈락함과 동시에 이름도 공개됐다. 김성균으로, 성나정의 결혼식 사회를 맡았다. 결혼식 사회자가 대체로 신랑의 친한 친구라는 점에서 대학시절 늘 붙어 다니던 해태가 김재준이 아니겠느냐는 추측도 나온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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