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륜 최강팀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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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6일 07시 00분


주말이면 경륜팬의 함성으로 뜨거운 광명스피돔. 14일과 15일 이 곳에서는 돔경륜장에서는 처음으로 경륜 단체 경기 ‘경륜선수 훈련지별 단체추발 대항전’이 열린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주말이면 경륜팬의 함성으로 뜨거운 광명스피돔. 14일과 15일 이 곳에서는 돔경륜장에서는 처음으로 경륜 단체 경기 ‘경륜선수 훈련지별 단체추발 대항전’이 열린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 경륜선수 훈련지별 단체추발 대항전

14·15일 광명스피드돔서 사상 첫 개최
사이클처럼 단체 추발…팀워크 V 관건
박용범·박철성 나서는 김해B 우승 후보


“경륜의 최강팀 가리자.”

한국경륜 사상 첫 팀 대항전이 열린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는 14, 15일 광명스피돔에서 ‘경륜선수 훈련지별 단체추발 대항전’을 개최한다.

현재 600여명의 경륜 선수들은 지역별로 총 29개 팀으로 나뉘어 함께 훈련을 한다. 한국에서는 일본과는 달리 선수간의 연대(라인) 레이스를 공식적으로는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경주에서는 같은 팀인 선수들끼리 암묵적으로 끌어주고 밀어주는 팀간의 협공 대결이 펼쳐진다. 그래서 팬들은 훈련팀들이 벌이는 정면승부를 기다려왔다.

이번 대항전은 정식 발매경주는 아니다. 하지만 연말 돔경륜장에서 열리는 사상 첫 단체경기라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 방식도 흥미를 끈다. 올림픽 종목인 사이클 단체추발로 진행한다. 4명의 선수로 구성된 두 팀이 벨로드롬의 양편에서 출발해 경기를 한다. 각 팀 세 번째 선수의 결승선 통과기록으로 승부를 가리고, 한 팀이 상대팀 선수 3명을 추월하면 경기가 끝난다. 4명이 동시에 달리기 때문에 선수간의 호흡과 교대 기술 등 팀워크가 생명이다. 한국은 2006년과 2010년 아시안 게임 남자 4km 단체추발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 10개 팀 출전…박용범·박철성 나서는 김해B팀 우승후보

이번 팀 대항전에는 예선을 거친 10개 팀이 출전한다. 11기 공민우가 이끄는 가평, 5기 주효진의 창원A를 제외한 팀들은 신인급 유망주 위주로 출전선수를 구성했다. 경륜 전문가들은 국가대표 선발전 1위에 지난 경륜 한일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박용범(18기)과 특선급 강자 박철성(18기)이 나서는 김해B를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고 있다. 19기 쌍두마차인 박건비와 류재열이 이끄는 유성팀과 대구팀이 도전장을 낼 것으로 보인다.

팀 대항전은 예선과 준결승을 거쳐 15일 오후 5시에 결승전이 열린다. 예선전과 결승전은 각각 3km(스피돔 9주회), 준결승전은 2km(스피돔 6주회)다. 우승팀은 상금 400만원과 트로피가 수여된다. 준우승과 3·4위 상금은 각각 200만원과 100만원이다. 우승팀 훈련지역 복지시설에 팀 명의의 자전거 10대도 기부된다.

경륜본부는 이번 팀 대항전에 맞춰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13일부터 15일까지 경륜 홈페이지(www.kcycle.or.kr)에서진행되는 고객 대상 ‘우승팀 맞히기’ 퀴즈 이벤트다. 추첨을 통해 우승팀을 맞힌 고객 15명에게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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