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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동아일보] Book 김명희 기자가 추천하는 이달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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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동아일보] Book 김명희 기자가 추천하는 이달의 책

우먼동아일보입력 2013-12-05 13:52수정 2013-12-0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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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까 말까, 무엇을 어떻게 먹을까?

12월엔 모임이 많아진다.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과 정을 나누고 한 해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푸는 자리에 맛있는 음식이 빠질 수 없다. 상상만으로도 뱃속이 따뜻해지지만 그만큼 다이어트 고민도 깊어진다. 마침 연말연시 풍성한 식탁 앞에서 이성을 찾는 데 도움이 될 신간들이 출시됐다.
하루에 사과 하나 작가 버지니아 울프의 조카손녀이자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엠마 울프의 거식증 치유기다. 열아홉 살 때 실연을 당한 후 거식증에 걸린 그는 그 후 14년간 동료들과 점심을 즐기며 수다를 떨어본 적도, 남자친구와 근사한 저녁을 먹으며 데이트한 적도 없이 언제나 ‘허기’와 싸우며 살아왔다. 버지니아 울프가 출판사 ‘호가스’를 탄생시키고, T.S 엘리엇의 ‘황무지’를 새긴 식탁에서 저자는 어떻게 하면 먹지 않고 식사 시간을 넘길 수 있을까만 고민했고, 그러다 보니 167.5cm의 키에 몸무게 35kg의 깡마른 몸매가 됐다. 스스로 따뜻한 음식을 먹을 자격이 없다는 생각에 철저하게 자신을 통제하던 그는 가족을 위해, 그리고 엄마가 되기 위해 거식증과 싸우기로 결심하고 그 과정을 ‘뉴욕타임스’에 연재했다. 거식증이 극소수의 문제라고 치부하는 이들에게 저자는 ‘관리형 거식증’도 문제라고 경고한다. 직업도 있고 아이도 있고 정상적으로 생활하지만 살이 찌지 않도록 먹는 걸 끊임없이 강박하고 조절하는. 여기서 자유로운 여성이 얼마나 될까.
글 엠마 울프, 새움, 1만3천8백원
배신의 식탁 책은 1999년 4월 미국 미니애폴리스 6번가에서 네슬레, 크래프트, 필스버리, 제너럴밀스, 코카콜라 등 세계인의 먹거리를 쥐락펴락하는 글로벌 식품회사를 이끄는 수장 11명이 비밀 회동을 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식품 매장에서 서로를 끌어내리지 못해 안달인 기업의 경영자들이 왜 은밀한 만남을 가졌을까. 퓰리처상 수상자인 저자가 발로 뛰면서 얻은 정보에 생동감 넘치는 필력을 더해 식품기업들이 어떻게 소비자들을 현혹하는지, 설탕과 지방, 소금으로 범벅된 가공식품에 길들여진 사람들의 몸이 어떻게 무너지고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글 마이클 모스, 명진출판, 2만원


엄마, 결국은 해피엔딩이야!
짧은 시간 사이에 아버지와 외할머니, 남편과 엄마를 잃은 모자는 상처 치유의 방편으로 길을 나섰다. 칭다오에서 런던까지 장장 10개월의 여정. 책 속에는 좌충우돌 모자의 시트콤 같은 이야기와 여행 내내 엄마에게 재롱잔치라도 부리는 듯한 아들의 조금은 철이 없는, 하지만 훈훈한 속내가 가득하다. 중동·동남아시아 여행기인 ‘엄마, 일단 가고 봅시다!’에 이은 2편 격으로 유럽 여행 뒷이야기다. 글·사진 태원준, 북로그컴퍼니, 1만5천원


부자들만 아는 부동산 아이큐
2년 전 ‘돈 나오지 않는 부동산 모두 버려라’로 시장을 정확하게 예측해 화제를 모았던 저자의 신간. 틈틈이 해외여행을 가고 일주일에 두 번 정도 골프를 즐기는 저자는 그 비결을 묻는 지인들에게 이렇게 답한다. “나는 당신들과 달리 집이 없다.” 저자는 무리해서 수억원짜리 집을 사는 것은 오히려 돈 벌 기회를 저버리는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주거비용을 줄이고 현금을 확보해 현명하게 투자하는 법을 담았다. 글 장인석, 매일경제 신문사, 1만5천원



높고 푸른 사다리
주인공인 수도사 요한이 한 소녀를 만나 사랑을 하고, 주변 사람들의 죽음을 겪으며 고통은 왜 있는 것이며, 인간은 왜 존재하고 사랑은 무엇인지 등에 관한 질문을 하면서 성장하는 과정을 그렸다. 저자는 “우리는 알 수 없지만 우리를 위해 평생 헌신했던 사람들이 존재했다는 것을 생각하니 세상이 다르게 느껴졌다. 내 이웃의 환멸만으로 절망할 일이 아니다. 이런 생각들이 2012년의 절망을 거두고 일어나게 했다”고 집필 동기를 밝혔다. 글 공지영, 한겨레출판, 1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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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14인의 365일 건강 밥상
‘약식동원’이라는 말이 있다. 좋은 음식은 약과 같은 효능을 낸다는 말이지만, 다시 얘기하면 음식도 약처럼 제대로 알고 먹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각 분야에서 최고로 꼽히는 명의들이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비만부터 대사증후군, 각종 암에 이르기까지 질환에 대한 정보와 예방, 치료를 위해 지켜야 할 식습관을 들려준다. 명의와 병원 영양팀이 함께 구성한 식단 레시피도 실었다. 글 강재헌 외 13인, 서울문화사,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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