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권영길 권오탁 김영희 장운택 박영수씨 ‘달구벌 명인’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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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月50만원씩 기술장려금

5일 열린 제1회 달구벌 명인 증서수여식에서 명인들이 김범일 대구시장(왼쪽)과 기념촬영을 했다. 왼쪽부터 박영수 장운택 김영희 권오탁 권영길 명인. 대구시 제공
5일 열린 제1회 달구벌 명인 증서수여식에서 명인들이 김범일 대구시장(왼쪽)과 기념촬영을 했다. 왼쪽부터 박영수 장운택 김영희 권오탁 권영길 명인. 대구시 제공
대구에서 오랫동안 ‘한우물’을 판 기술인 5명이 ‘제1회 달구벌 명인(名人)’에 선정됐다.

주인공은 △권영길(48·도자기공예·수성구 지산동) △권오탁(54·패션디자인·중구 동인동) △김영희(58·한복·남구 대명동) △장운택(55·요리·달서구 송현동) △박영수 씨(45·자동차정비·북구 구암동)다. 이들은 15년 이상 기술전문 분야에서 남다른 실력을 쌓아왔다. 이들은 명인증서와 함께 매월 50만 원씩 기술장려금을 5년 동안 받는다.

권 도자기공예 명인은 17세에 도자기 공예를 시작한 후 지금까지 전국기능경기대회 등 각종 대회에서 60회 입상했다. 특허와 디자인 등록도 7건을 보유하고 있다. 옻칠을 활용한 새로운 도자기 공예기법을 개발하는 등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권 패션디자인 명인은 30년 동안 옷 디자인을 하면서 전국기능대회에 17명이 입상하도록 지도했다. 현재 계명문화대 산학협력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김 한복 명인은 1981년 대구에 한복연구실을 개설한 후 지금까지 한복 3500여 벌을 만들고 58회 전시회를 열었다.

장 요리 명인은 38년 동안 중식 요리 전문가로 일하면서 고교와 전문대에서 후학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2000년부터 지금까지 한국산업인력공단 조리실기 감독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 자동차정비 명인은 자동차 정비병으로 군복무를 한 후 24년 동안 같은 분야에서 일하면서 후배들을 위해 전국기능경기대회 자동차정비 분야 기술지도를 하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해 달구벌 명인 선정 관련 조례를 제정해 이번에 처음 명인을 선정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명인들이 후진 양성과 함께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하게 펼쳐 기술인이 존경받는 대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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