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지방경찰청, 장애인인권상 2년 연속 수상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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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선 대전지방경찰청장(사진)의 약자 배려 치안 시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장애인 인권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전지방경찰청은 기관 명의로 2013년 한국장애인인권상의 공공기관 부문 국가인권위원장상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대전지방경찰청은 5월 훌륭한 부모와 행복한 가정, 훈훈한 사회를 의미하는 ‘하하하 운동’을 전개하면서 장애인의 권익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평가받았다. 청각장애인에게 ‘청각장애인 운전차량 표지’, 지체장애인에게 전동 휠체어용 특수반사지를 각각 제작해 전달했다. 청각장애인이 관련된 사건을 처리할 때 한쪽 주장을 반론 없이 먼저 청취해 경찰이 선입견을 갖거나 청각장애인이 오해하는 부작용이 생기지 않도록 수화통역이 도착하면 조사를 시작하는 방침도 도입했다. 경찰 스스로 수화경연대회를 열어 수화 능력 높이기에 나서기도 했다. 8월에는 대전지방경찰청사에서 ‘중증장애인 생산품 구매박람회’를 열고 각계의 참여를 유도해 1억여 원어치의 물품을 팔아줬다.

그는 충남지방경찰청장이던 지난해 노인·장애인계를 만들어 약자 배려 치안 시책을 편 공로로 충남지방경찰청에 같은 상을 안겼다. 개인적으로도 오래전부터 장애인단체를 후원하고 있는 정 청장은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아름답게 어우러져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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