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연수시설 봇물… 충북 진천의 새 면모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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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대학-선수촌 등 유치 성공… 교육특구지정도 함께 추진

수도권에서 1시간대면 올 수 있는 충북 진천군이 관내에 다양한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국가대표종합훈련원(위), 근로복지공단 연수원 조감도. 진천군 제공
수도권에서 1시간대면 올 수 있는 충북 진천군이 관내에 다양한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국가대표종합훈련원(위), 근로복지공단 연수원 조감도. 진천군 제공
충북 진천군 진천읍 교성리에서는 요즘 13만2357m²의 터에 우석대 진천캠퍼스 건립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현재 공정은 75%. 700억 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5층짜리 건물 8동 등 연면적 4만6800m² 규모로 내년 3월 문을 열 예정. 진천군은 우석대가 들어서면 지역 발전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보고 다양한 공동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진천군이 추진 중인 교육기반 조성 사업이 속속 성과를 드러내고 있다. 5일 진천군에 따르면 현재 관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교육인프라 조성 사업은 △우석대 진천캠퍼스 △충북체육고등학교 이전 △국가대표 진천선수촌 건립 △근로복지공단 인재개발원 △신한은행 연수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한국교육개발원 이전 △국제문화교육특구 지정 등이다.

우석대는 지난달 수시 3차 모집 결과 11개 학과 학부 가운데 1개 학부를 제외하고 모두 모집인원을 초과했다. 이 대학은 20∼24일 정시모집을 한다. 우석대는 진천캠퍼스 첫 입학을 축하하기 위해 신입생 전원에게 1인당 60만 원의 특별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내년에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에서 진천군 문백면 도하리로 옮겨오는 충북체고 이전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이곳에는 29만1688m² 터에 교사동, 기숙사동, 식당동, 다목적체육관,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전천후연습장 등을 갖추고 9개 학급 300명의 학생이 생활하게 된다. 국가대표 선수들의 새 훈련장인 진천선수촌은 2011년 10월 1단계 공사를 끝내고 현재 육상, 수영, 사격 등 12개 종목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17년까지 아이스링크 등 25개 종목별 훈련장과 지원시설 공사를 위해 현재 편입 토지 보상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교육기관 이전 사업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광혜원 실원리에는 2015년까지 전국 최대 규모의 신한은행 연수원이 들어선다. 이 연수원은 3180억 원을 들여 31만8000m² 터에 연건축면적 8만8000m² 규모로 지어진다. 연간 10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돼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진천군은 기대하고 있다. 또 충북혁신도시에도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한국교육개발원이 2015년까지 옮길 예정이다.

앞서 2010년에는 광혜원면 광혜원리에 근로복지공단 인재개발원이 들어섰다. 이곳은 최신 영상음향시스템이 설치된 대강당과 세미나실, 강의실, IT교육실, 분임토의실 등 최고 수준의 교육시설과 1일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다.

진천군은 이 같은 다양한 교육문화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제문화교육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진천읍 읍내리 일대 55만8000여 m²를 국제문화교육특구로 지정해 2개 전략, 4개 과제, 17개 단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9월 27일 중소기업청에 신청서를 제출했고, 중기청은 13일 지역특화발전 특구심의위원회를 열어 심의할 예정이다. 이날 유영훈 진천군수가 직접 참석해 프레젠테이션을 할 예정이다.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특구 지정 군민서명운동에는 5만6000여 명이 참가했다. 유 군수는 “광혜원 중·고교 분리 이전, 진천·광혜원도서관 건립, 장학기금 100억 원 조성 등 지역 교육 기반 강화를 위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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