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의 날]한국무역협회 “수출 초보기업에 차별화된 해외 마케팅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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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는 수출 중소기업들이 해외 거래처를 발굴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차별화된 해외 마케팅 서비스는 무역협회의 강점이다.

무역협회는 매년 11월 글로벌 ‘빅 바이어’를 초청해 ‘코리아 그랜드 소싱 페어’를 열고 있다. 올해는 세계 1∼3위 유통업체인 월마트, 카르푸, 테스코를 비롯해 중국 유통업계 선두권 업체와 베트남,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에서 활동하는 바이어도 대거 참석했다.

무역협회는 특히 세계 빅 바이어 40곳을 ‘빅 바이어 클럽’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은 평소 접촉하기 어려운 빅 바이어를 만날 수 있고, 바이어들도 경쟁력을 갖춘 한국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함으로써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무역협회의 활약은 해외에서도 돋보인다. 무역협회는 일본 도쿄 및 오사카, 인도 뉴델리, 베트남 호찌민, 중국 산둥(山東) 성 등에서 한국우수상품 전시상담회를 열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내년에는 러시아,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개최를 추진 중이다.

해외시장 정보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한 행사도 있다. 무역협회는 주한 외국공관의 대사, 상무관과 국내 중소기업들의 정례 네트워크 행사 및 일대일 컨설팅 상담회를 열어 참석한 국내 기업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온라인 해외마케팅 사업은 무역협회가 새롭게 힘을 기울이고 있는 영역이다. 무역협회는 2009년 글로벌 온라인마켓플레이스인 ‘트레이드코리아’(tradeKorea.com)를 열었다. 현재 이곳은 회원 수 16만 명에 사이트 방문자의 90% 이상이 해외 접속자일 만큼 글로벌 홈페이지로 발돋움했다. 하루 사이트 방문자는 2만7000여 명이며 올 한 해 동안 이곳에서 6만 건 이상의 거래 제안이 오갔다. 특히 트레이드코리아에 등록된 제품의 90% 이상이 중소기업 제품일 정도로 수출 초보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온라인 종합무역상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는 ‘e-거래알선센터’도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국내 수출 초보기업의 해외 진출 과정에 필요한 각종 사항을 밀착 지원해 지난달 말까지 총 1만2000여 건의 거래 알선과 3300만 달러 이상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장호근 무역협회 해외마케팅지원본부장은 “이제는 내수 기업도 세계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해야 할 때”라며 “수출 초보기업들은 무역협회뿐만 아니라 여러 무역지원기관의 서비스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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