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단양팔경 ‘사인암’ 주변 불법시설물 철거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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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돌담 등 설치 새로 단장하기로

단양팔경의 제5경인 사인암. 하늘을 향해 뻗은 암벽위에 격자무늬와 노송이 어울려 관광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주고 있다. 단양군 제공
단양팔경의 제5경인 사인암. 하늘을 향해 뻗은 암벽위에 격자무늬와 노송이 어울려 관광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주고 있다. 단양군 제공
충북 단양의 대표 관광지 가운데 한 곳이자 단양팔경 가운데 제5경인 사인암(舍人巖) 주변의 불법 시설물이 모두 사라졌다.

4일 단양군에 따르면 해마다 제기되는 관광객들의 민원을 해소하고 쾌적한 관광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난달 말까지 총 9개의 불법 시설물을 철거했다. 사인암 주변에는 몇 년 전부터 일부 식당에서 원두막 5개와 평상 3개, 덱 1개 등 모두 9개의 불법 시설물을 설치하고 관광객들을 상대로 영업을 해왔다. 이 불법 시설물들은 비좁은 도로를 끼고 식당가와 마주해 관광객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다.

단양군은 지난달 14일 주민설명회를 통해 철거에 대한 공감대를 얻었고 21일 1차로 원두막 4개와 평상 3개, 덱 1개 등 모두 8개를 철거했다. 또 나머지 1개는 업주가 자진 철거했다.

이에 따라 단양군은 내년에 9억 원을 들여 사인암 수변로를 새로운 관광 명소로 꾸밀 계획이다. 단양군 심덕규 주무관은 “이곳에 450m 길이의 덱과 돌담을 주변 환경과 어울리도록 만들고 곳곳에 조경수도 심어 볼거리와 쉴 곳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인암은 조선 성종 때 단양군수로 재임한 임재광이 단양 출신인 고려 말 대학장 역동 우탁이 사인 벼슬로 재직할 당시 이곳에서 머물렀다 해 사인암이라고 이름을 지었다. 높이 50m의 기암절벽이 장관을 이루고 맑고 깨끗한 계곡까지 있어 2008년 9월 국가명승 제47호에 이름을 올렸다. 사계절 빼어난 절경으로 한 해 평균 40여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단양의 대표 관광지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단양#단양팔경#사인암#불법 시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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