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찜질방 덕에 피부미인 됐어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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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타 사이프리드 방한
자선파티 열어 수익금 전액 기부

첫 방한을 기념해 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라움아트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한 할리우드 배우 어맨다 사이프리드.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첫 방한을 기념해 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라움아트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한 할리우드 배우 어맨다 사이프리드.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한국식 찜질방에 중독됐어요. 친구가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 있는 찜질방을 소개해줘 한 달에 1, 2번씩 가거든요. 찜질방 덕분에 한국인들은 실제 나이보다 열 살 정도 어려 보이는 것 아닌가요?”

할리우드 스타 어맨다 사이프리드(28)가 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라움아트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모 유지의 비결로 ‘한국식 피부관리’를 꼽았다. 그는 자신이 광고모델을 맡고 있는 일본 화장품 브랜드 ‘끌레드뽀보떼’의 초청을 받아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3일 인천공항 입국 당시 예상외의 환대에 놀랐다는 그는 “한국으로 이사를 올까 생각할 정도로 감동했다”고 말했다. 앳된 얼굴이지만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가진 ‘베이글녀’의 전형으로 꼽히는 사이프리드는 자신의 몸에서 스스로 가장 예쁘다고 생각하는 부위로 입술과 눈, 다리를 꼽았다.

“사람들은 일부러 주사를 맞기도 하는데 전 입술이 원래 포동포동해요. 눈도 마음에 드는데 사람들이 ‘(눈동자가) 쏟아질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다리는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았어요.”

그는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한국 문화로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꼽았다. “한국 남성과 결혼한 친구의 자녀들이 말춤을 추는 걸 보고 좋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이프리드는 주요 방한 일정 중 하나로 4일 저녁 자선파티를 열었다. 수익금 전액은 난치병 어린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후원단체인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에 기부한다. 2000년 데뷔한 그는 영화 ‘레미제라블’과 ‘맘마미아’ 등으로 국내외에서 두꺼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어맨다 사이프리드#찜질방#자선파티#레미제라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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