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차장-서울고검장 맞바꿔… 檢 ‘원포인트 인사’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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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차장 임정혁-서울고검장 길태기
반부패部 초대 부장에 오세인… 서울중앙지검장은 계속 공석으로

법무부가 4일 대검찰청 차장검사와 서울고검장 자리를 맞바꾸는 ‘원 포인트’ 인사를 단행했다. 김진태 검찰총장 취임 이후 첫 검찰 인사다. 신임 대검 차장엔 임정혁 서울고검장(57·사법연수원 16기)이, 서울고검장엔 길태기 대검 차장(55·15기)이 임명됐다.

대검 중앙수사부가 폐지되면서 신설된 ‘반부패부’의 초대 부장엔 오세인 법무연수원 연구위원(48·18기)이 임명됐다. 오 부장은 올 4월 대검 중수부 폐지 이후 대검 ‘검찰 특별수사체계 개편 태스크포스(TF)’를 이끌어왔다. TF 팀장이었던 이동열 서울고검 검사(47·22기)는 검찰 선임연구관으로, TF에서 파견 연구관으로 근무해 온 이두봉 대구지검 부장검사(49·25기)와 조상준 대검 검찰연구관(43·26기)은 각각 수사지휘과장과 수사지원과장에 보임됐다.

그러나 가장 관심을 끌었던 서울중앙지검장 인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검찰에서는 김 총장과 청와대가 누구를 임명할지 의견을 조율할 시간이 더 필요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대검 중수부가 폐지된 뒤 특수수사를 사실상 전담해야 하기 때문에 서울중앙지검장은 검찰 내에서 ‘원톱’(가장 중요한 위치)으로 격상됐다. 이 때문에 공석인 서울중앙지검장 자리를 오래 비워두긴 어려운 상황이다. 또 한 번의 ‘원 포인트’ 인사가 이뤄지거나 내년 초로 예정된 고위 간부 인사를 앞당길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서울중앙지검장 후보 중 16기로는 국민수 법무부 차관(50·대전)과 이득홍 대구고검장(51·대구), 김수남 수원지검장(54·대구)이 거론되고 있다. 17기는 김경수 대전고검장(53·경남)과 박성재 광주고검장(50·경북), 최재경 대구지검장(51·경남)이 후보로 꼽힌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검찰 인사#대검찰청 차장검사#서울고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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