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질 수는 없다, 상무의 복수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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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챔피언 고려대 대파
5일 연세대와 우승 다툼

한 박자 빠른 레이업 상무의 박찬희(왼쪽)가 4일 김천에서 열린 농구대잔치 고려대와의 준결승에서 고려대의 수비수를 앞에 두고 레이업슛을 하고 있다. 상무는 지난해 챔피언 고려대를 87-65로 꺾고 연세대와 5일 결승에서 맞붙는다. 점프볼 제공
한 박자 빠른 레이업 상무의 박찬희(왼쪽)가 4일 김천에서 열린 농구대잔치 고려대와의 준결승에서 고려대의 수비수를 앞에 두고 레이업슛을 하고 있다. 상무는 지난해 챔피언 고려대를 87-65로 꺾고 연세대와 5일 결승에서 맞붙는다. 점프볼 제공
상무가 고려대에 두 번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상무와 우승을 다툴 상대는 연세대로 결정됐다.

상무는 4일 김천에서 열린 농구대잔치 준결승에서 지난해 챔피언 고려대를 87-65로 크게 눌렀다. 상무는 지난해 결승과 올해 프로 아마추어 최강전 결승에서 고려대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번 승리로 프로 출신으로 구성된 선배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상무는 이정현이 23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내년 1월 29일 제대하는 가드 박찬희와 포워드 허일영은 나란히 21점을 터뜨렸다. 박찬희는 리바운드도 9개를 낚았다. 상무 김현민은 10득점에 리바운드를 15개나 잡았다.

이훈재 상무 감독은 “이기려는 의지가 리바운드를 통해 드러났다.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정신력을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트윈 타워’ 이승현(21득점, 9리바운드)과 이종현(24득점, 6리바운드)이 이름값을 한 고려대는 리바운드에서 상무에 26-36으로 뒤진 게 패인이었다. 상무는 탄탄한 수비와 깔끔한 경기 운영으로 실책에서도 12-4로 앞섰다.

3쿼터를 58-52로 앞선 상무는 4쿼터 들어 허일영이 12점을, 이정현이 9점을 집중시킨 데 힘입어 경기 막판 21점차까지 달아나 승리를 결정지었다.

연세대는 준결승에서 최준영(19득점, 12리바운드)이 ‘더블더블’을 올린 데 힘입어 경희대를 65-60으로 꺾고 결승에 합류했다. 연세대 가드 김기윤은 15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상무와 연세대는 5일 우승을 다툰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상무#고려대#농구대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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