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브라질-네덜란드-伊’와 묶이지 않기를…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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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월드컵 7일의 조추첨… 한국 포트3 배정
포트4 유럽 9개국 중 한 팀은 당일 추첨으로 포트2에 들어가
‘스위스-阿팀-그리스’ 만나면 최상

브라질 월드컵 운명의 조추첨
한국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마주칠 상대는 어느 나라가 될 것인가. 국제축구연맹(FIFA)은 4일(한국 시간) 브라질 코스타두사우이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일 열릴 브라질 월드컵 조 추첨 포트(그룹) 배정을 발표했다. 이번 배정에 따른 궁금증을 정리했다.

○ 한국은 어느 포트에 속했나?

포트1에는 개최국 브라질을 비롯해 스페인, 독일, 벨기에, 스위스,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우루과이 등 8개국이 배정받았다. 포트2에는 아프리카 5개국(나이지리아, 카메룬, 코트디부아르, 가나, 알제리)과 톱시드 배정을 받지 못한 남미 2개국(칠레, 에콰도르)이 속했다.

한국은 아시아와 북중미 예선을 통과한 일본, 호주, 이란, 미국, 멕시코,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등 7개 팀과 포트3에 이름을 올렸다. 포트4에는 가장 많은 9개 국가가 속했다. 톱시드 배정을 받지 못한 유럽 9개국(이탈리아, 네덜란드, 잉글랜드, 포르투갈,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크로아티아, 그리스, 러시아, 프랑스)이 들어갔다.

○ 예전과 다른 점이 있나?

이전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다. 다만 7개국만 속한 포트2에 들어갈 ‘스페셜 포트’의 주인공이 정해지지 않은 점은 다르다. 당초 톱시드를 받지 못한 유럽 국가 가운데 10월 FIFA 랭킹이 가장 낮았던 프랑스가 ‘스페셜 포트’로 분류돼 포트2에 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FIFA는 ‘스페셜 포트’의 주인공을 확정 짓지 않았다. 7일 열리는 조 추첨에서 첫 순서로 포트4의 한 팀을 무작위로 추첨해 포트2에 넣겠다고 밝혔다.

2006년 독일 월드컵 조 추첨에서는 톱시드를 받지 못한 유럽 9개국 중 FIFA 랭킹이 가장 낮은 세르비아몬테네그로가 ‘스페셜 포트’로 강제로 포트2에 배정받았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는 톱시드를 제외한 유럽 팀이 8개국인 덕분에 스페셜 포트가 존재하지 않았다.

○ 유럽 세 팀이 한조에 속할 가능성은?

FIFA의 조 추첨 원칙은 유럽은 3팀 이상 한 조에 포함될 수 없다는 것. 또 유럽을 제외한 같은 대륙의 팀들끼리 한조에 속하지 않도록 배정해 왔다. 포트2로 가는 유럽 팀은 무조건 포트1의 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우루과이 등 남미 팀과 한 조가 된다. 마찬가지로 포트2의 남미 팀인 칠레, 에콰도르는 포트1의 브라질 등 남미 팀과 한 조가 되지 않는다.

○ 한국에 최악-최상의 조는?

최악의 상황에서는 한국이 FIFA 랭킹 10위 안의 ‘브라질 이탈리아 네덜란드’ 또는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잉글랜드’ 등과 한조에 속할 개연성도 있다. 모두 만만한 상대가 아니지만 포트1의 스위스, 포트2의 아프리카 팀 중 한 팀, 포트4의 그리스 또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등을 만난다면 한국이 조별 리그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

○ 죽음의 조가 탄생할 수 있나?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A조(남아공 프랑스 멕시코 우루과이)가 ‘죽음의 조’로 불렸다. 이번 조 추첨에서 ‘죽음의 조’는 개최국 브라질을 포함해 이탈리아(또는 네덜란드), 멕시코(또는 미국), 네덜란드(또는 이탈리아)가 한조에 속하는 경우다.     
      

#브라질 월드컵#조추첨#포트#이동거리#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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