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필름영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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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개봉관 씨네큐브 영사장비 완전 디지털화

국내 극장에서 필름 영화 개봉작은 볼 수 없게 됐다.

필름 영화를 개봉해 온 서울 유일의 극장인 씨네큐브는 4일 “영화관의 필름 영사기를 디지털 영사기로 모두 교체했다”고 밝혔다. 씨네큐브 관계자는 “앞으로 고전 영화 상영 등 특별한 행사 기간에만 필름 영사기를 사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복합상영관인 CGV는 올해 4월까지 필름 영사장비를 디지털로 교체했다. 롯데시네마는 2010년, 메가박스도 2012년 필름에서 디지털로 영사기를 바꿨다.

상영관이 디지털화되면서 필름 관련 업체들의 업종 변경과 폐업도 줄을 잇고 있다. 국내 유일의 필름 자막업체인 씨네메이트는 필름 자막 사업 대신 디지털 영화 자막으로 주력 업종을 바꿨다.

마지막 남은 필름 현상소인 서울필름현상소도 사업을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년간 필름 영화의 퇴조로 제일, 허리우드, 세방 등 전문 필름 현상소가 문을 닫았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필름 영화#씨네큐브#필름 영사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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