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렉 매덕스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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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5일 07시 00분


4년 연속 NL 사이영상 수상
골드글러브 18년 연속 독식

2013 명예의 전당 후보에 이름을 올린 그렉 매덕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355승227패, 방어율 3.16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이 86마일(약 138km) 정도에 불과했지만, 정교한 제구력을 앞세워 삼진도 무려 3371개나 잡아냈다.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하게 17년 연속 15승 이상을 따냈고, 1992년부터 4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했다. 탁월한 수비능력을 앞세워 골드글러브를 무려 18년 연속 독식했다.

주무기인 투심패스트볼을 비롯해 모든 종류의 공을 자유자재로 구사한 매덕스는 특히 땅볼 타구를 유도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1997년 7월 23일 친정팀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단 76개의 공으로 완투승을 따낸 것을 비롯해 100개 이하의 투구로 9이닝을 모두 마친 경우가 31회나 된다.

매덕스가 가장 많은 볼넷을 허용한 시즌은 컵스 시절이던 1989년으로 82개를 허용했다. 1997년에는 232.2이닝이나 던졌는데, 볼넷은 고작 20개였다. 그 중 6개는 고의4구였으며, 스트라이크 없이 3B에 몰린 경우가 딱 한 차례밖에 없었다.

보비 콕스 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감독은 2009년 7월 18일 구단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매덕스를 가리켜 “지금까지 지도한 선수 중 가장 뛰어난 투수가 누구냐는 질문을 늘 받아왔다. 누구보다 매덕스는 가장 영리하고, 완벽하고, 훌륭한 팀 동료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08년 LA 다저스에서 은퇴한 매덕스는 올해부터 텍사스 레인저스 단장보좌역을 맡고 있다.

손건영 스포츠동아 미국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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